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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사람보다 활발히 움직이는 것들이 있죠, 바로 파리와 모기 등 해충들입니다.
기온이 올라가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해충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인데요.
이 가운데 진드기는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바이러스를 옮겨 천식과 알레르기 등 인체에 해로운 질병을 유발합니다.
특히 야생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에게 치명적입니다.
중국,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3년 야생진드기로 인한 사망 사례가 발생했는데요.
지난 2년간 국내에서만 32명이 야생진드기에 물려 목숨을 잃었는데 이번에 또 감염 확진환자가 나왔습니다.
신경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충남에 사는 70대 여성이 중증 열성 혈소판 증후군, SFTS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은 밭일을 하다 야생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FTS는 야생 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지난 2013년 처음 발견돼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습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풀잎 위에 있다 지나가는 동물이나 사람의 따뜻한 피 냄새를 맡고 달라붙습니다.
이렇게 3일에서 일주일 정도 흡혈한 뒤 떨어져나가 다른 대상을 찾습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기는 것입니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40도가 넘는 고열과 식욕저하,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출혈을 막아주는 혈소판이 급격히 감소해 증상이 심해지면 목숨을 잃게 됩니다.
[오한진,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물리고 나서 하루 이틀 지난 뒤에 고열을 동반하면서 소화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복통이나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다가 혈소판이 감소하면서 출혈을 유발하게 되고 그 때문에 간 기능이나 콩팥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사망할 수도 있는 질병입니다."
치사율도 높습니다.
발생 첫 해인 2013년에는 47%, 지난해에는 27%의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에게는 더 치명적입니다.
하지만 아직 치료제나 예방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에는 야생 진드기에 물린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감염되는 2차 감염사례까지 확인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사람보다 활발히 움직이는 것들이 있죠, 바로 파리와 모기 등 해충들입니다.
기온이 올라가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해충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인데요.
이 가운데 진드기는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바이러스를 옮겨 천식과 알레르기 등 인체에 해로운 질병을 유발합니다.
특히 야생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에게 치명적입니다.
중국,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3년 야생진드기로 인한 사망 사례가 발생했는데요.
지난 2년간 국내에서만 32명이 야생진드기에 물려 목숨을 잃었는데 이번에 또 감염 확진환자가 나왔습니다.
신경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3일.
충남에 사는 70대 여성이 중증 열성 혈소판 증후군, SFTS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은 밭일을 하다 야생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FTS는 야생 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
지난 2013년 처음 발견돼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습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풀잎 위에 있다 지나가는 동물이나 사람의 따뜻한 피 냄새를 맡고 달라붙습니다.
이렇게 3일에서 일주일 정도 흡혈한 뒤 떨어져나가 다른 대상을 찾습니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기는 것입니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40도가 넘는 고열과 식욕저하,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출혈을 막아주는 혈소판이 급격히 감소해 증상이 심해지면 목숨을 잃게 됩니다.
[오한진,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물리고 나서 하루 이틀 지난 뒤에 고열을 동반하면서 소화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복통이나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다가 혈소판이 감소하면서 출혈을 유발하게 되고 그 때문에 간 기능이나 콩팥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사망할 수도 있는 질병입니다."
치사율도 높습니다.
발생 첫 해인 2013년에는 47%, 지난해에는 27%의 높은 사망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에게는 더 치명적입니다.
하지만 아직 치료제나 예방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에는 야생 진드기에 물린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감염되는 2차 감염사례까지 확인돼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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