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과학사진 톱10...1위는 혜성

올해의 과학사진 톱10...1위는 혜성

2014.12.27.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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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과학저널인 사이언스지가 올해 과학계에 화제를 불러 일으킨 10대 과학계 사진을 선정해 발표했는데요.

1위에는 탐사 로봇 필레가 착륙 전 촬영한 '67P' 혜성의 모습이 올랐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11월 12일,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가 탐사 로봇 필레를 혜성 표면으로 내려보냅니다.

필레는 착륙 전 사상 최초로 혜성 표면 사진을 직접 촬영해 보냈습니다.

인류 최초의 혜성 착륙을 인증하는 이 사진이 올해 과학사진 1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이태형, 우주환경연구소 소장]
"67P 혜성은'추리’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데요, 인류 사상 첫 혜성 착륙과 첫 사진이라는 점에서 올해 과학계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위에 오른 사진은 마치 달팽이처럼 보이는 뱀의 배아입니다.

검은 눈에 둘둘 말린 형태의 이 배아가 남자 생식기의 기원을 밝혀 줄 단서가 됩니다.

밝은 빛을 내는 무수히 많은 전선이 미래 도시를 연상하게 하는 'Z머신'은 3위에 올랐습니다.

Z머신은 세계에서 가장 큰 X선 발생 장치로 인공 태양인 핵융합 원리를 풀 열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강렬한 푸른빛을 내뿜는 거대 행성이 협쳐지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 4위로 꼽혔고 5위는 6000만 년 전 북극의 비밀을 찾는 과학자의 모습이 선정됐습니다.

4년 6개월 동안 알을 품어 부화시킨 뒤 숨을 거둔 '슈퍼 맘' 문어와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공바위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현대 문명을 처음 접한 아마존 원시 부족 청년의 모습이 8위 고생물학계에서 추천한 갈고리 발톱을 지닌채 수영하는 공룡 '스피노사우루스'가 9위에 올랐고 남극 대륙에 보존된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우주 입자인 우주 먼지를 촬영한 사진이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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