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정보 한자리에...산업으로 키운다

위성정보 한자리에...산업으로 키운다

2014.07.19.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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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리랑과 천리안 등 우리 위성이 수집한 모든 정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내년에 완성됩니다.

고부가가치를 지닌 위성 정보를 이용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보도에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인공위성이 촬영한 평야 지역의 모습입니다.

어둡게 보이는 부분이 쌀이 심어진 구역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재배환경이나 생육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소기업으로 시작한 이 벤처기업은 위성 영상을 고속으로 처리해 실시간 분석 정보를 제공합니다.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정보로 매년 100%씩 고속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우한별, 인스페이스 위성활용사업부차장]
"농업분야나 재난재해분야, 공공부문에서 이미 (위성정보는) 많이 활용되고 있고요. 산업계에서도 우리나라의 경우 점차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위성정보로 사업을 하는 민간 기업은 고작 16개뿐.

이 가운데 11개 기업은 매출 10억 미만의 영세기업입니다.

정부가 잠재력과 부가가치가 큰 위성정보 시장 육성에 나섰습니다.

우선 우리 위성이 수집한 모든 정보를 한데 모아놓고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개방형 플랫폼이 개발됩니다.

또 다양한 정보의 사업화를 지원하도록 항우연 위성정보연구소를 국가위성정보활용센터로 확대 개편합니다.

시장확대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위성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골든 솔루션' 프로젝트도 추진됩니다.

[인터뷰:김윤수, 항우연 위성활용연구실 팀장]
"위성영상을 계속 공개하고 협업을 해서 새로운 활용분야를 만들고, 실질적으로 국민들이 우주개발의 결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만들겠습니다."

전 세계 위성영상 시장은 2012년 1조 6천억 원에서 2020년에는 3조 3천억 원으로 크게 성장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위성 산업매출은 전체 우주산업의 3%밖에 못 미치는 상황.

정부는 현재 운용 중인 아리랑 2, 3, 5호와 천리안 위성을 포함해 2020년까지 인공위성 11기를 추가 발사해 위성 산업의 매출 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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