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끊긴 실종기, 눈 달린 잠수정 투입

신호 끊긴 실종기, 눈 달린 잠수정 투입

2014.04.15. 오후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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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 마지막 신호가 끊겼습니다.

신호 추적이 불가능해지자 호주 수색조정센터는 직접 눈으로 해저를 수색하기 위해 첨단 무인잠수정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양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 수색 작업에 새롭게 투입되는 무인잠수정은 '블루핀21'입니다.

길이 약 5m, 무게 750kg의 이 잠수정은 시속 8.3km의 속도로 지그재그 움직이며 수심 4500m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최장 25시간 동안 잠수하며 실종기 잔해 위치를 찾게 됩니다.

특히 블루핀21은 음파를 발사해 반사된 소리를 이미지로 변환시킬 수 있는 장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해저를 스캔하듯 볼 수 있는 눈이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윌리엄 할로렌, 블루핀 로보틱스]
"블루핀은 약 500m의 각 측면을 음파로 탐지할 수 있고, 이것을 다시 변환시킬 수 있어 객관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블루핀21은 2009년 대서양에 추락했던 에어프랑스 여객기를 해저 3900m 지점에서 2년 만에 찾아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말레이시아 실종기는 추락 위치가 명확하지 않아, 블루핀의 수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앵거스 휴스턴, 합동수색조정센터 소장]
"잠수정을 투입한다고 해서 당장 항공기 잔해가 발견된다고 기대하면 안 됩니다. 그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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