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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와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은 보이지 않는 암살자라고도 볼릴 정도로 도시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정체현상이 잦은 서울 도심의 주요 터널을 조사한 결과 이 대기오염물질이 일반 도로의 기준을 크게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윤영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부순환로에 있는 상습 정체구간인 정릉터널.
터널 밖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는 36㎍/㎥.
차가 다니는 터널 안에서 미세먼지의 농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하루 평균 대기환경 기준인 100㎍/㎥이 넘는수치가 측정됐습니다.
홍은동과 평창동을 잇는 홍지문 터널 안에서도 흰 장갑에 시커멓게 먼지가 묻어납니다.
[인터뷰:택시 운전자]
"자주 이용하는 곳인데, 지나가다 보면 앞이 뿌옇고, 목이 칼칼하고, 공기가 아주 안 좋은거 같아요. 차가 워낙 많이 막히니까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제출한 홍지문 터널 내 1분기 질소산화물 평균 농도는 0.8PPM으로 도로변에서 측정된 0.1PPM의 8배에 달했습니다.
배기가스의 주성분인 질소산화물은 천식과 만성 기관지염의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터널 내 대기 질 기준은 너무 느슨합니다.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터널 내 질소산화물은 25PPM만 넘지 않으면 됩니다.
일반 대기 환경 기준인 0.1PPM과 차이가 너무 큽니다.
[인터뷰:환경부]
"터널이라는 게 사실은 사람들이 창문을 다 올리고 짧은 시간 통과하고 지나가는 시설이었잖아요. 보행자가 다니는 터널들이 늘어났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신경을 안 쓴 측면이 있죠."
[인터뷰: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일차적으로는 노출 평가를 하고 영향을 받을거라 판단되면 건강 영향 조사를 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도심 생활에서 누구나 한번쯤 차를 타거나 걷고 지나게 되는 터널.
인체 유해성에 대한 평가와 함께 정부 치원의 시설 규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사이언스 윤영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세먼지와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은 보이지 않는 암살자라고도 볼릴 정도로 도시인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정체현상이 잦은 서울 도심의 주요 터널을 조사한 결과 이 대기오염물질이 일반 도로의 기준을 크게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윤영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부순환로에 있는 상습 정체구간인 정릉터널.
터널 밖에서 측정한 미세먼지 농도는 36㎍/㎥.
차가 다니는 터널 안에서 미세먼지의 농도를 측정해 봤습니다.
하루 평균 대기환경 기준인 100㎍/㎥이 넘는수치가 측정됐습니다.
홍은동과 평창동을 잇는 홍지문 터널 안에서도 흰 장갑에 시커멓게 먼지가 묻어납니다.
[인터뷰:택시 운전자]
"자주 이용하는 곳인데, 지나가다 보면 앞이 뿌옇고, 목이 칼칼하고, 공기가 아주 안 좋은거 같아요. 차가 워낙 많이 막히니까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제출한 홍지문 터널 내 1분기 질소산화물 평균 농도는 0.8PPM으로 도로변에서 측정된 0.1PPM의 8배에 달했습니다.
배기가스의 주성분인 질소산화물은 천식과 만성 기관지염의 원인이 됩니다.
하지만 터널 내 대기 질 기준은 너무 느슨합니다.
'도로의 구조·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터널 내 질소산화물은 25PPM만 넘지 않으면 됩니다.
일반 대기 환경 기준인 0.1PPM과 차이가 너무 큽니다.
[인터뷰:환경부]
"터널이라는 게 사실은 사람들이 창문을 다 올리고 짧은 시간 통과하고 지나가는 시설이었잖아요. 보행자가 다니는 터널들이 늘어났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신경을 안 쓴 측면이 있죠."
[인터뷰: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일차적으로는 노출 평가를 하고 영향을 받을거라 판단되면 건강 영향 조사를 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도심 생활에서 누구나 한번쯤 차를 타거나 걷고 지나게 되는 터널.
인체 유해성에 대한 평가와 함께 정부 치원의 시설 규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사이언스 윤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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