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로스의 꿈에 도전한다, 인간동력항공기

이카로스의 꿈에 도전한다, 인간동력항공기

2013.05.12. 오전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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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기계 동력 없이 인간의 다리로 페달을 돌려 하늘을 나는 비행기, 인간동력항공기라고 부르는데요, 이 특수 항공기의 시험 비행사를 뽑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다리로 힘차게 페달을 밟자 비행기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기계적인 동력 없이 사람의 힘으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잠시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 인간동력항공기 시범 경진대회 모습입니다.

올해 10월로 예정된 본 대회에 참가할 조종사를 뽑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참가 인원만 400명, 지난해보다 2배나 늘었습니다.

근력과 지구력을 겨루는 1차 예선인 4km 단축마라톤, 숨은 차지만 자신의 힘만으로 하늘을 나는 기대에 힘든 줄을 모릅니다.

[인터뷰:이지윤, 참가자]
"살면서 패러글라이딩이라든지 비행기 외에는 하늘을 날아본 적이 없는데 스스로 날 수 있다는 사실이 재미있어 보여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마라톤에 이어 2차 기초체력 테스트의 좁은 저관문을 통과해 선발되는 조종사는 모두 10명.

국내 대학과 동호회 출전팀의 자체 제작 기체를 몰게 됩니다.

[인터뷰:김승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우리 어린 시절에 누구나 꿈꾸던 하늘을 나는 꿈, 이것을 실제로 일반 국민들도 경험할 수 있는 그런 인간동력항공기 조종사 선발대회가 되겠습니다."

선발된 조종사들은 수개월간의 훈련을 통해 이카로스의 꿈에 도전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YTN 사이언스 이동은[d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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