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선' 증가세...삶의 질 '저하'

겨울철 '건선' 증가세...삶의 질 '저하'

2011.01.05.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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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겨울철에 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피부에 각질이나 붉은 발진이 생기는 '건선'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건선 환자의 '삶의 질'도 크게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처럼 강추위가 계속되면 건선 환자의 괴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50년 동안 건선을 앓아온 이 70대 남성도 겨울철만 되면 흰 각질이 더욱 심해집니다.

당연히 외부 활동도 꺼리게 됩니다.

[인터뷰:고경석, 건선 환자]
"가려움증이 많아요. 그런 점에서 불편하고 또 여러 사람이 모인 장소에 가면 그냥 껍질이 막 벗겨져요, 심할 때는..."

건선은 피부 세포의 이상 증식으로 각질이나 붉은 반점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팔꿈치나 무릎, 두피 등에서 시작돼 제 때 치료하지 않으면 온 몸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병원 진료를 받은 건선 환자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선은 심각하지 않으면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아 실제 환자는 국내에만 50만 명 가량으로 의료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의 비교 연구에서는 건선 환자의 삶의 질이 정상인에 비해 크게 낮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당뇨나 암 환자들이 느끼는 삶의 질과 거의 비슷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김광중, 한림대성심병원 피부과 교수]
"(건선 환자들은) 굉장한 스트레스를 갖습니다. 대인기피증이 생겨요. 심지어는 우울증이 심해져서 자살을 시도하는 환자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삶의 질이 떨어져 있죠."

건선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난치성 만성피부질환으로 피부의 당뇨병으로 불리지만 약물치료나 광선치료를 통해 관리가 가능합니다.

건선은 요즘처럼 춥고 건조할 때 발병하거나 악화됩니다.

따라서 실내를 건조하지 않게 하고 목욕을 너무 자주 하거나 때를 심하게 미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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