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또 2% 대 급락...하루 종일 '출렁'

뉴욕증시 또 2% 대 급락...하루 종일 '출렁'

2018.10.12. 오전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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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폭락세로 마감된 뉴욕 증시는 하루 종일 출렁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중 2% 넘게 급락하다 장 후반 낙폭을 축소하는가 싶더니 결국 2%대 급락하며 마감됐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뉴욕증시는 장 초반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곧 하락 반전했습니다.

오늘도 5백 포인트 넘게 하락한 다우지수는 이틀 동안 무려 1,300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S&P 500지수도 2%대 하락 마감했고 어제 4% 넘게 폭락한 나스닥 지수도 1% 넘게 떨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상승과 기업실적 악화를 우려하며 안전 자산 쪽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2.9%나 올랐습니다.

증시 폭락이 금리 인상 때문이라고 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을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연준이 지나치게 긴축정책을 폅니다. 실수하는 거죠. 맞지 않습니다. 우리가 잘하고 있더라도 불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한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12월 금리 인상을 앞두고 조정 장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알렉 영 / FTSE 러셀 국제 금융시장 담당 이사 : 만약 경제가 계속 좋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 연준은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고, 결국 증시에 악재인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더 큰 걱정입니다.]

앞서 마감된 유럽증시도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로 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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