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미, 조용히 진전"...국무부 "비핵화 먼저"

폼페이오 "북미, 조용히 진전"...국무부 "비핵화 먼저"

2018.09.21. 오전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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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거듭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북미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부는 영변 핵시설에 대한 사찰단 참관을 북측도 보장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남북정상회담 뒤 미국 내 분위기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미가 진전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북미대화 재개를 공식화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 언급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간 비핵화 대화와 관련해 "서로 필요로 하는 진전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 과정이 시간이 걸린다는 것도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이라고 거듭 평가하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 검증에 합의한 것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또 북측과 자주 대화했지만 보도가 되지 않았다며 조용히 일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는데요, 그동안 북미 간 물밑 접촉을 확인한 언급입니다.

[앵커]
미국은 영변 핵시설 폐쇄에 미국과 IAEA 사찰단이 참관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평양선언에는 없는 내용이라 해석이 분분했죠, 미국 측 설명이 있었습니까.

[기자]
"미국과 IAEA 사찰단 참관을 북한이 보장한 거냐" 오늘 국무부 브리핑에서 이런 질문이 나왔습니다.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사찰단에 대해 얘기했으며, 분명히 '공유된 이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미국의 상응조치를 전체로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일단 비핵화가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어 다음 주 유엔총회 계기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측과 만나기를 바라고, 또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평양공동선언 외의 더 자세한 사항을 듣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27일 북한 문제를 논의할 유엔안보리 장관급 회의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며 비핵화까지 대북 제재는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이 북미대화 재개를 공식화했는데, 조만간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폼페이오 장관은 다음 주 유엔총회 계기에 리용호 외무상과의 회담과, 오스트리아 빈에서 실무 협상을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혔죠.

이에 따라 뉴욕과 빈에서 북미 고위급과 실무 협상에 투 트랙으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북미 간 협상을 위한 물밑 조율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대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해질 김 위원장의 의중, 그러니까 동창리와 영변 시설 폐쇄 외에 '플러스 알파'가 무엇일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김 위원장의 더 진전된 비핵화 의지가 드러나고, 그에 대해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이어간다며, 북미 대화는 더욱 급물살을 타고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향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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