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비핵화 진전 믿어"...국무부 "종전 지지하나 초점은 비핵화"

폼페이오 "비핵화 진전 믿어"...국무부 "종전 지지하나 초점은 비핵화"

2018.08.15. 오전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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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연일 압박하는 가운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종전선언과 관련해 '평화체제'를 지지한다면서도 초점은 여전히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미 양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한미 외교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북한의 비핵화까지 압박을 유지할 필요성을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미 간 긴밀한 협조와 소통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이 이달 중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완전한 비핵화'와 한미 공조를 연일 부각하고 있는 겁니다.

이는 종전선언이 추진되는 가운데 향후 북미협상은 물론 남북대화에서도 비핵화 진전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헤더 나워트 / 美 국무부 대변인 : 우리는 여러 국가가 평화를 향해 진전할 수 있는 평화 체제를 지지합니다. 하지만 초점은 한반도 비핵화에 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미군 유해 송환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 사항임을 거듭 강조하며 추가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켈리 맥키그 / 美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 국장 : 8월 1일 유해송환은 (한국전 실종자가) 더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첫 번째 가시적인 조치라는 것을 낙관합니다.]

이례적으로 백악관 브리핑에 나선 미 국방부 측은 북한과의 추가 협상과 유해 발굴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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