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드릴게요" 가난한 케이크 도둑에게 온정 베푼 빵집 주인

"공짜로 드릴게요" 가난한 케이크 도둑에게 온정 베푼 빵집 주인

2018.08.08.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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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드릴게요" 가난한 케이크 도둑에게 온정 베푼 빵집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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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제과점에서 모형 케이크를 절도한 도둑의 사정을 안타깝게 여긴 주인이 케이크를 공짜로 주겠다며 공개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중국 장쑤성 TV는 지난 1일 중국 장쑤성 난징 현의 한 제과점에서 일어난 절도사건을 3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가게 주인인 왕 씨는 자리를 잠시 비운 사이 누군가 침입한 사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현장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에는 케이크 진열대 주변을 배회하던 30대 남성이 케이크를 절도한 뒤 다시 가게 안에 되돌려 놓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왕 씨는 이를 보자마자 신고를 철회했다.

"공짜로 드릴게요" 가난한 케이크 도둑에게 온정 베푼 빵집 주인

왕 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시 중이었던 케이크가 전부 모형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어 케이크를 다시 제자리에 돌려놓은 것 같다"며 "아마 그는 케이크 하나조차 사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집의 가장일지도 모른다. 만약 케이크를 원한다면 공짜로 줄 테니 꼭 가게를 방문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모두 어려운 시절을 겪지만, 도움을 청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그가 찾아오거나 전화를 주면 기쁜 마음으로 케이크를 주겠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통해 왕 씨의 따뜻한 제안이 알려진 이후 중국에서는 그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절도한 케이크를 다시 돌려놓은 이 남성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newsif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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