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앱으로 만난 여성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 끊은 20대 남성

대만에서 한 남성이 데이트 앱으로 만난 여성이 처녀가 아니라는 이유로 살해하고 시체를 훼손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종합격투기 MMA 아마추어 선수이자 복싱 트레이너였던 개리 추(28) 씨가 이 민 후앙(27) 씨를 처음 만난 곳은 온라인 데이트 앱.

이 민 후앙 씨는 개리 추 씨를 만나기 위해 그의 집이 있는 반차오로 갔다. 그러나 지난 5월 19일 이후 이 민 후앙 씨는 가족과 연락이 끊겼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그의 오빠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에 경찰은 인근 CCTV를 조사하여 이들의 행방을 조사했다.

CCTV에서 개리 추 씨는 7개의 비닐봉지를 아무렇게나 던지는 것이 확인됐고, 경찰은 이 봉지 속에서 훼손된 이 민 후앙 씨의 사체를 발견했다. 또한, 인근에서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개리 추 씨의 시신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개리 추 씨는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본인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온라인 데이트 앱으로 만났지만, 그녀는 나에게 처녀라고 거짓말을 했다. 나는 속았고 배신당했다"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살해 동기와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 AsiaWi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