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이면 독립해라" 아들 독립 요구한 부모 승소

"30살이면 독립해라" 아들 독립 요구한 부모 승소

2018.05.24.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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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이면 독립해라" 아들 독립 요구한 부모 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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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살 아들에게 집에서 독립하라는 소송을 걸었던 부부가 재판에서 승소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마크 로톤도는 이달 초 30살 아들 마이클을 독립시켜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부부는 아들이 이미 장성해 독립할 나이가 지났으며, 이를 거부하면 강제로 쫓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모가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마이클은 부모에게 단 한 푼도 주지 않았으며 집안일조차 전혀 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부부는 이미 지난 2월부터 5차례 걸쳐 "이사 비용 1,500달러(약 160만 원)를 지불하겠다"며 아들의 독립을 요구했지만 아들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집을 나가지 않았다.

아들은 법정에서 "세입자를 내쫓으려면 6개월의 사전 공지가 필요하다"는 법 조항까지 동원해 집을 나갈 수 없다고 맞섰다. 하지만 법원은 부부의 손을 들어줬다. 도널드 그린우드 판사는 "가족 구성원은 그 조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이클은 판결에 불복하는 듯 기자들에게 "더 머물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판결 직후 법원을 나와 다시 부모의 집으로 돌아갔다고 알려졌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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