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8700만명"...청문회 서는 저커버그

"개인정보 유출 8700만명"...청문회 서는 저커버그

2018.04.05. 오후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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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자 수가 당초 5천만 명보다 훨씬 많은 8천70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페이스북이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본인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저커버그 CEO는 다음 주 중반 미 상하원 청문회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 측과 연계됐던 데이터 회사가 8천700만 명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를 갖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페이스북이 밝혔습니다.

당초 5천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언론의 추정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페이스북이 데이터 유출 가능성이 있는 이용자 수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데이비드 해밀턴 / AP에디터 : 페이스북이 최근 개인 정보 유출에 관련자 수가 애초 5천만 명에서 8천7백만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은 미국인으로 추정됩니다.]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책임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 페이스북 CE0 : 개인정보를 유용해 피해를 줄 지에 대해 충분히 대처하지 못했음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번 정보유출로 사임할 의사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저커버그는 미국 상·하원에 출석해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관해 증언합니다.

증인 신분으로 상원 법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의 합동 청문회에 이어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 청문회에 각각 출석합니다.

페이스북은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5천만 명의 페이스북 개인정보를 빼돌려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의 당선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저커버그는 미국과 영국 의회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해 의회에 출석해 증언하라는 압박을 받았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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