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다'는 중국 여론에...ISU, 판커신 반칙 장면 공개

'억울하다'는 중국 여론에...ISU, 판커신 반칙 장면 공개

2018.02.22.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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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다'는 중국 여론에...ISU, 판커신 반칙 장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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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실격된 중국의 반발이 계속되자 국제빙상연맹(ISU)이 이례적으로 반칙 장면 사진을 공개했다.

21일, ISU는 공식 홈페이지에 "2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과 캐나다에 페널티를 부과한 장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 ISU는 사진을 공개하며 이 문제와 관련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확언했다.

사진에는 중국의 판커신이 최민정의 레인을 침범해 몸으로 밀어 붙이는 장면이 공개돼 있다. ISU는 "중국이 무리한 레인 변경을 시도하며 안쪽 레인에 있던 한국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킴부탱이 마지막 주자가 아님에도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들의 진로를 방해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중국인들은 경기가 끝난 직후부터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 댓글과 최민정 선수의 인스타그램 등에 몰려가 심한 욕설을 하며 항의했다. 중국 언론 역시 "중국이 이해할 수 없는 패널티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하며 성난 중국 내 민심을 부채질했다.

'억울하다'는 중국 여론에...ISU, 판커신 반칙 장면 공개

중국 내에서 편파 판정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이유는 중국의 부진한 이번 올림픽 성적과 관련이 있다. 중국이 역사적으로 스포츠 강국임에도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하고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따며 역대 가장 부진한 메달 레이스를 보이고 있기 때문. 결국 올림픽 부진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는 태도가 이번 문제의 핵심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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