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0억 엔 반환하지 않는다고 말해"

"문 대통령, 10억 엔 반환하지 않는다고 말해"

2018.02.17. 오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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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2015년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거출한 돈을 반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거나 뉘앙스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 부장관이 어제(16일) 민영방송인 BS후지에 출연해 "평창올림픽 개막일인 지난 9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한일 합의에 대해 '파기와 재교섭은 하지 않으며. 화해치유재단도 해산하지 않고 일본이 거출한 10억 엔도 반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니시무라 부장관은 "문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마음이 치유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사죄표명과 추가조치 등을 요구하는 안건을 공식 제기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니시무라 부장관의 발언은 사실과 부합하지 않거나 서로 입장이 달라 뉘앙스의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우리 측은 위안부 합의로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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