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트럼프 정신건강' 다룬 책 '화염과 분노', 논쟁 점입가경

[자막뉴스] '트럼프 정신건강' 다룬 책 '화염과 분노', 논쟁 점입가경

2018.01.08. 오후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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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민감한 반응으로 베스트 셀러가 돼버린 책 '화염과 분노'.

대부분의 백악관 직원들이 자신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는 부분에 대해 트럼프는 연일 강력히 반발합니다.

트윗과 연설을 통해 대놓고 자신이 '안정된 천재'라고 강변하는가 하면,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나는 최고의 대학을 탁월한 성적으로 나와 수십억 달러의 돈을 벌면서 최고의 사업가 자리에 올랐고….]

이제는 가짜뉴스에 이어 가짜 책을 참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재직 당시 정신 건강 논란이 있었던 레이건처럼 자신도 잘 처리해나갈 것이라는 트윗도 날렸습니다.

트럼프의 측근까지 나서, 작가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과 함께 트럼프 찬양을 감추지 않습니다.

[스티븐 밀러 / 美 대통령 선임 고문 : 쓰레기 책을 쓴 쓰레기 작가예요. 실제 대통령은 부시와 힐러리 포함 17명의 경쟁자를 쓰러뜨린 정치 천재예요.]

하지만 작가 울프는 책 내용에 어떤 편견이나 거짓도 없으며, 실제 상황이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주장합니다.

[마이클 울프 / '화염과 분노' 저자 : 그는 대통령으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 누구의 생각보다 실제 상황이 심각합니다.]

더 나아가 대통령 유고 시 권한 승계를 규정한 수정헌법 25조를 고려해야 할 때라고 말합니다.

[마이클 울프 / '화염과 분노' 저자 : 지금이 '수정헌법 25조'에 해당하는 상황이라는 건 과장도 아니고 비합리적인 말도 아니에요.]

트럼프의 정신이 대통령직 수행이 어려운 상태라는 작가의 주장과 자신은 '안정된 천재'라는 극단의 주장 속에서 미국민들의 피로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 김기봉
영상편집 : 이주헌
자막뉴스 제작 : 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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