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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N팩트] 트럼프 "北과 대화 답 아니다" vs 매티스 "외교적 해법 안 벗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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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8-31 13:09
앵커

북한의 미사일 도발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위협 발언 수위도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 무용론까지 꺼내 들었는데 매티스 국방장관은 오히려 평화적 해법을 강조하고 나서 미국 정부 내 대북 엇박자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그 의미를 분석해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대북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데, 오늘은 북한과의 대화 무용론을 제기했다구요?

기자

북한이 일본 열도를 통과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시험 발사에 나선 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압박 수사가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트위터에서 "미국은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대화를 해왔고 터무니없이 돈을 써왔다. 더 이상 대화는 답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화성 12형' 발사에 대해 "태평양 군사작전의 첫걸음이라며 괌 타격을 위협한 뒤 나온 발언입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까지 천명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에는 아베 일본 총리와의 통화를 갖고 지금을 대화할 때가 아니라고 천명한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이는 당분간 좀처럼 말이 통하지 않는 북한과의 대화는 접고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매티스 국방장관은 여전히 평화적 해법을 강조했다는데 어떻게 나오게 된 발언이죠?

기자

미국시간 오늘 송영무 국방장관과 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회담이 워싱턴 펜타곤에서 열렸습니다.

기자도 풀 취재를 위해 현장에 있었는데요, 회담장에서 두 장관이 모두 발언을 마친 뒤 기자들이 퇴장하기 직전이었습니다.

한 미국 기자가 매티스 장관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는 더 이상 답이 아니라고 했는데 외교적 해법이 소진된거냐고 물은 겁니다.

이에 대해 매티스 장관은 분명히 '노' 아니라고 말하면서 외교적 해법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美 국방장관 : (대북 외교적 해법이 소진 된 건가요?) 아니오. 우리는 결코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함께 해 나갈 것입니다. 송영무 장관과 한미 양국 국민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책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매티스 장관의 발언을 놓고 미국 정부 내 대북 정책 엇박자가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 최고위 인사들의 대북 발언은 강경론과 대화론이 엇갈려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의 '예방 전쟁' 가능성 언급 등 북한에 대한 날 선 초강경 발언이 쏟아졌는가 하면

매티스 장관과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에 대한 외교적 경제적 압박 등 평화적 해법을 강조하고 대화 가능성도 강조해왔죠.

이를 두고 엇박자라고 보기에는 무리인 측면이 있습니다.

오히려 전략적인 강온양면 카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반세기 동안 해결되지 않은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 외교적 해법부터 최후의 군사 대응 가능성까지 열어두며 북한을 압박하고 변화를 꾀해보겠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은 대화할 뜻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의 전방위 압박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 3명의 석방문제를 고리로 물밑 대화가 전격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보입니다.

앵커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는 북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노력과 함께 군사적 대응 태세 강화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구요.

기자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도 양측은 북한 비핵화를 위해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에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다만 고도화되는 북한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군사적 억제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분명히 하고 구체적인 대응책을 협의했습니다.

무엇보다 미사일 지침 개정에 미측도 긍정적인 입장아래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2012년 한국의 미사일 사거리를 800킬로미터로 늘린 데 이어 표적 타격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탄두 중량 확대 등의 협의도 진전시켜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시, 순환 배치, 전시작전권 조기 전환, 사드 배치 문제 등도 조율됐습니다.

양측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관련 논의를 더욱 진전시켜가면서 대북 대응 공조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희준 워싱턴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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