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 병원 진료 거절에 길거리에서 출산

10대 소녀, 병원 진료 거절에 길거리에서 출산

2017.08.28. 오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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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녀, 병원 진료 거절에 길거리에서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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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르칸드에서 병원 진료를 거부당한 17세 소녀가 길거리 한복판에서 출산해 병원 측의 태도에 대한 거센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만삭인 상태로 병원을 찾았던 소녀는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진료를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임신 직후부터 남자친구와 부모에게 버림받아 보호자가 없는 상태였다.

10대 소녀, 병원 진료 거절에 길거리에서 출산

해당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소녀는 도로 한가운데서 출산을 진행했으며, 이를 본 이들이 안전한-출산을 위해 차량의 출입을 통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의사에게 탯줄을 자르도록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진료 거부를 했던 병원의 의사인 랄리타 카시얍(Lalita Kashyap)은 "보호자가 없다는 이유로 소녀의 진료를 거절한 것은 잘못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하며, "당시 병원에는 간호사가 두 명뿐이었고, 이들은 쌍둥이 출산을 돕느라 여유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10대 소녀, 병원 진료 거절에 길거리에서 출산

한편 길거리에서 출산을 감행한 소녀와 그의 아이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상태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Cover Asia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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