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새 곳곳 피로 물든 유럽...테러 공포 확산

이틀 새 곳곳 피로 물든 유럽...테러 공포 확산

2017.08.20. 오전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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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러 청정국가 스페인과 핀란드에서 민간인 대상 무차별 공격이 일어나면서 유럽이 혼돈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가 유럽 전역으로 목표를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차량 돌진 테러와 핀란드 흉기 난동 공격의 연관성에 대해 유럽연합 범죄대책기구 유로폴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스페인에서 일어난 연쇄 차량 돌진 테러에는 여러 명의 모로코 10대, 20대들이 연루돼 있는데 이 가운데 주범인 것으로 알려진 22살 유네스 아부야쿱이 달아나 추가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알버트 올리바 / 스페인 경찰 대변인 : 언론에서 최근 거명된 용의자 (아부야굽)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돼 추적 중입니다.]

핀란드 제3의 도시 투르쿠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의 범인도 지난해 난민 신분으로 들어온 모로코인입니다.

[그랜노스 크리스타 / 핀란드 경찰 조사팀장 : 18세 모로코 남성 용의자가 투르크 대학병원에 입원 중인데 조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핀란드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IS와 연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핀란드에서 이번 사건이 테러로 드러나면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첫 사례가 됩니다.

앞서 스페인 차량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공식 성명을 낸 IS는 어제 8명의 부상자를 낳은 러시아 시베리아 흉기 난동도 사건 발생 5시간 만에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처럼 이틀 사이 테러 청정국가에서 잇따라 차량 돌진과 흉기 공격이 일어나면서 본거지를 잃고 있는 IS가 유럽에서 공포 확산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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