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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서 덜 익은 맥도날드 햄버거 패티가 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호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한 여성이 맥도날드에서 반 이상 익지 않은 패티가 나왔지만 환불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지난달 31일(이하 현지 시각) 호주 매체 NT타임스는 호주 다윈 지역에 사는 여성 셰리 셰이드(Sherre Scheide)가 이 지역 맥도날드에 방문했다가 덜 익은 패티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셰리는 하루 앞선 30일 점심 아이들을 데리고 맥도날드에 가서 쿼터 파운더 버거를 주문했다.
그런데 셰리는 햄버거를 베어 물자마자 맛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전에 먹던 쿼터 파운더의 맛과 조금 달라서 패티를 반으로 갈라보니 속이 거의 익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셰리는 매점 매니저에게 이 사실을 알린 뒤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나 맥도날드 측은 그의 햄버거를 치킨버거로 바꿔준 뒤 환불을 해주지 않았다는 것이 셰리의 설명이다.
그는 "나는 너무 역하고 불쾌해서 치킨버거를 다 먹을 수도 없었다"며 "본사 직원과 연락하기를 원했지만 매니저는 계속해서 안일한 대응을 했다"고 전했다.
매니저는 셰리에게 24시간에 한 번씩 고기 상태를 검사한다면서 신고를 할 거면 하라고 한 것이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맥도날드 대변인은 "패티가 익지 않은 상태로 나간 것은 큰 문제이며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며 "이 매장의 다른 음식들은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직원 교육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NT타임스 Sherre Scheide 제공, mcdonalds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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