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로 5살 아이 친 뒤 쓰레기통에 유기한 남성

오토바이로 5살 아이 친 뒤 쓰레기통에 유기한 남성

2017.07.25.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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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로 5살 아이 친 뒤 쓰레기통에 유기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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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로 5살 아이를 치어 다치게 한 뒤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겠다고 속이고 쓰레기통에 버린 남성이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 청도의 한 시장에서 수박을 파는 장 씨는 오토바이 한 대가 아이를 치는 모습을 목격했다. 아이의 다리는 오토바이에 짓눌려 만신창이가 됐고, 아이는 엄마를 부르며 울부짖기 시작했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장 씨에게 "이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겠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서둘러 아이를 오토바이에 태워 보냈다.

하지만 운전자는 2km 떨어진 지역에 있는 쓰레기통으로 다가가 아이를 쓰레기통에 넣는 어이없는 시도를 하려 했다. 쓰레기통이 가득 차 아이가 들어가지 않자, 남성은 아이를 쓰레기 더미에 던져놓은 뒤 그대로 달아나 버렸다.

얼마 뒤 구급차가 출동해 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아이 엄마는 사고 당시 불과 50m 떨어진 곳에 있었지만, 새로 개업할 쌀가게를 준비하는 일로 분주했다고 알려졌다.

의사는 "아이가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가 부러졌고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아이가 이번 사고로 지속적인 후유증을 앓게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현지 경찰은 현재 40대로 보이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쫓고 있으나 아직 검거하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이 남성을 검거하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준 사람에게 사례하겠다고 밝혔다.

YTN PLUS(mobilep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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