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내린 군인이 비 맞고 서 있던 이유

차에서 내린 군인이 비 맞고 서 있던 이유

2017.07.11.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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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린 군인이 비 맞고 서 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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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 지프를 몰고 가던 한 군인은 우산도 쓰지 않고 갑자기 차에서 내려섰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에린 헤스터(Erin Hester)라는 여성은 미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날 자신이 우연히 촬영한 군인 사진을 한 장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군인은 군복을 입은 채 차 옆에 똑바로 서서 길을 지나는 검은 차를 바라보고 있다. 폭우가 내리고 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서 있다.

지프 뒤를 따라가고 있던 에린은 신호 대기를 하던 중 군인이 갑자기 차에서 내려 깜짝 놀랐다.

에린이 주변을 둘러보니 이들 옆에는 장례 행렬이 지나고 있었다. 이 군인은 장례 행렬을 발견하고 신호가 멈추기만을 기다리다가 차에서 내려 조의를 표한 것이다.

에린은 "장례 행렬이 지날 때 멈춰 서라는 군대의 규율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이 군인은 자신이 모르는 국민까지도 가족이라고 생각해 이런 행동을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린은 "내가 이런 장면을 목격할 수 있던 것은 행운이다"라며 "군인은 나에게 정말 큰 감동을 줬다"고 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moon@ytnplus.co.kr)
[사진 출처 = Love What Mat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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