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힐러리 맹추격...美 대선 판세는?

트럼프, 힐러리 맹추격...美 대선 판세는?

2016.09.06. 오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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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왕선택,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앵커]
승부가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예측할 수가 없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두 분을 초대했습니다. 아산정책연구원의 김지윤 박사.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인 왕선택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어떻게 된 겁니까, 이게. 판세가 정말 대혼전입니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겁니까, 지금?

[기자]
대혼전이라고 말하는 것은 약간 과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예상하지 않았던 맹추격이 있다, 이렇게는 충분히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우선 두 달 남았는데 지금부터의 일정 어떻게 되는 건지 현황을 정리를 해 주시죠.

[기자]
11월 8일입니다. 대통령 선거인단 선거. 45대 대통령 선거죠. 7월 중순에 전당대회가 끝났으니까 이제 한 달 반이 지났고 앞으로 딱 두 달이 남았는데 사실 중요한 달입니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노동절이었거든요. 노동절 9월 5일, 1시간 전에 9월 5일에서 9월 6일로 넘어갔지만 미국에서 노동절은 대통령 선거 두 달을 앞둔 시점이라서 대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는 날이다, 이렇게 알려져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동절을 기점으로 해서 대선이 시작이 됐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지지율 말씀하신 대로 힐러리가 우세한 가운데 갑자기 일주일, 이주일 사이에 지지율 격차가 줄어든다, 이런 관측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해석이 구체적으로 있어야겠지만 분명히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지율 격차 말고 또 선거인단 확보를 중심으로 한 예측조사가 또 있습니다. 예측조사는 여전히 힐러리가 압도적입니다. 80:20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현재로써는 토론회가 어떻게 될 것이냐. 그 다음에 토론회에 이어서 실제 선거인단 선거인데 9월 26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9월 26일까지 대선 토론회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토론회가 시작된 다음에 대선후보 토론회는 세 번인데 세 번의 토론회, 두 후보가 어떻게 할지가 앞으로 지켜봐야 될 관심사가 되겠습니다.

[앵커]
최근에 여론조사 데이터가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박사님께서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지금 왕선택 기자님이 잘 설명해 주셨는데요. 7월 전당대회 끝나고 난 다음에 다들 아시다시피 전당대회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공화당이 먼저 했었기 때문에 공화당 전당대회 효과로 공화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바로 그 다음주에 민주당 전당대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힐러리 클린턴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와중에 트럼프가 굉장히 좀 치명적인 말실수를 했습니다. 워낙에 말실수도 말이 하고 막말도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굉장히 치명적이었던 게 민주당 전당대회에 나와서 연설을 했었던 무슬림계 부부였죠. 키즈르 칸 박사 부부에 대해서 무슬림을 두고 비아냥거린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 부부가 사실은 이라크전에서 아들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아무리 보수적이고 인종적으로 차별적이라고 할지라도 전장에서 참전을 해서 아들을 잃은 부부에 대해서 비아냥 거리는 발언을 하는 것은 사실 미국인 정서에서 용납이 안 되는 것이죠. 그래서 그것 때문에 트럼프의 인기라든지 지지도가 아주 날개 없이 계속 추락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러 가지로 새로운 선거캠페인 부대도 새로 짜고 이러면서 조금씩 회복해 나간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보통 노동절 표심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전당대회가 끝난 다음에 한 3~4주 후에 지지율 같은 것이 끝까지 간다고 보고 있거든요. 전당대회가 통상적으로 7월, 8월에 열리는 것을 감안한다면 노동절 표심이 왜 중요한지가 나오는 거겠죠.

[앵커]
그래서 지금 여론조사에서는 어쨌건 2주 전까지만 해도 이미 끝났다, 승부가. 좁혀졌다고 했는데 힐러리쪽에서는 어떻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까, 어떤 전략이 있습니까?

[기자]
힐러리 캠프에서는 사실은 지난 한 달 반 동안 거의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굉장히 특이한 행보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해도 갑니다. 왜냐하면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면 한 한 달 정도 기간, 3주일에서 4주일 정도가 남았어요, 예전에는. 그때는 휴식 시간입니다. 그래서 그때 노동절이 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뛰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 지난 한 달 반 동안 힐러리 클린턴이 선거 유세를 거의 안 했거든요.

거의 안 했기 때문에 대응이 없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 다만 그 사이에 힐러리 클린턴은 선거자금을 모금했습니다. 여기에서 또 약간 논란이 파생이 되는데 그래서 힐러리 클린턴이 무엇을 했느냐, 사실 별로 한 건 없고 선거자금을 모았습니다. 600억 원 정도 모았다고 합니다.

[앵커]
그래서 요즘 밀리는 것 같으니까 샌더스가 또 나서고 기자들도 전용기에 태우고 그런다면서요.

[기자]
그것은 지지율 급락에 대한 대응으로 보기는 뭐하고요. 힐러리가 클린턴 이분이 원래 기자들을 그렇게 꺼려하는 성격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기자회견이 거의 없었고요. 기자회견 비슷한 걸 해도 질문, 답변 받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고요.

저도 3년 동안 워싱턴 특파원으로 있었지만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기자회견한 건 기억에 거의 없습니다. 그럴 정도로 기자들과는 흔히 말하는 스킨십이 없는 분인데 이번에는 부분적으로 그런 일회성 행사였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트럼프는 어떤가요? 기자들하고 잘 지내나요?

[기자]
트럼프는 기자들이 쫓아다니는 인물이죠, 사실. 워낙에 화제를 몰고 다니니까요. 트럼프측에서도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고 심각성을 인지를 하고 여러 가지 방편을 내놨죠. 예를 들어서 여태까지 제가 말을 막해서 상처를 준 분들한테 미안하다는 사과까지 했었고요.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이민 정책에 대해서 약간 한발짝 후퇴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선 때에는 불법이민자들 다 퇴출해 버리겠다. 색출해서 내쫓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문제가 있는 불법 이민자들을 내보내겠다는 식으로 약간 후퇴하는 모습도 보였고 결정적으로 멕시코 대통령과 회동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내가 그냥 경선에서 막말한 트럼프가 아니라 정말로 대통령이 됐을 때 대통령다운 사람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었죠.

[앵커]
멕시코 대통령 만난 다음에 와서 강경한 이민 정책 발표하고 장벽 세울 거고 그건 돈도 멕시코가 대야 한다고 말을 했는데 그런 것들이 미국민들한테 어떻게 먹혔습니까? 안정감을 준 겁니까?

[기자]
미국 언론 중에서는 그걸 어느 정도 성과를 얻었다는 이렇게 평가하는 언론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봤을 때는 지지율의 추이라든가 그 뒤에 나오는 언론의 문제라든가 아니면 트럼프 캠프의 특성을 봤을 때 특별한 변화는 없고요. 다만 조금 아까 김지윤 박사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후마윤 칸 부부와의 문제 이후에 지지율이 급락했기 때문에 선대위원장을 경질하는 그런 상황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 그날이 8월 17일었거든요. 3주일 정도 됐습니다. 그날 이후에 확실히 트럼프는 막말을 조심하는 것 같습니다. 상당히 신중하고 행보도 신중하고 조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특성은 발견이 되는데 그거 이외에 다른 굉장히 긍정적인 방향에서 뭔가 성과를 낳았다, 아니면 그동안 생각했던 트럼프가 뭔가 사람이 바뀌는 것이 아닌가 이런 인상을 주는 것은 아직까지는 없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선대위, 캠프를 바꾼 것은 어떤 사람으로 바뀌었고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인지 그걸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트럼프의 참모 기용 스타일이 권위주의적이고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추측에 불과한데 경질된 사람이 폴 매나포트라는 아주 유명한 70세 정도 되는 최고의 경력자입니다. 이분은 사실은 지난 4월에 영입이 됐다가 6월에 선대위원장으로 승진이 됐는데 이분이 트럼프에게 좀더 프레지덴셜, 대통령다운 행동을 해야 된다고 조언을 했습니다. 기존의 참모들이 그렇지 않다. 트럼프는 역시 트럼프다워야한다, 막말을 좀 해야 된다.

막말이라고 하는 것이 흔히 하는 말이고 사실은 불만에 가득찬 백인 노동자 계층에 호응하는 그런 말들을 해야 된다 이런 노선투쟁이 있었거든요. 불만이 좀 있었습니다. 그럴 때 후마윤 칸 사건이 난 거죠. 그래서 참전 용사 유가족을 공격하는 그런 막말이 벌어지고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거기에 대한 경질의 의미가 있고요.

또 하나는 그 당시에 선대위원장 폴 매나포트가 러시아 측으로부터 돈을 받고 과거에 정치 컨설팅을 한 게 드러났습니다. 상당히 많이 돈을 받았습니다. 수백억 원을 받아서. 그렇다면 어떤 그런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컨설팅을 하겠느냐 해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세 가지 정도의 요인이 겹치면서 8월 17일에 경질이 된 것이죠. 그다음에 대신 들어온 사람은 상당히 과격한 우익잡지의 편집장입니다. 그래서 트럼프가 이제 더 세게 나가는 것 같다고 이렇게 예상을 했었죠.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실제로는 상당히 막말이 줄어들었고 행동은 신중해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걸 봤을 때 트럼프 자신이 상당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뭔가 마지막에는 좀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대통령다운이라는 말에 표현이 돼 있는데 대통령다운 말과 행동을 함으로써 당선 가능성을 좀 높여봐야겠다,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프레지덴셜이라고 하는군요.

[기자]
최근 한 2, 3개월 사이에 미국 선거 과정을 보도할 때 프레지덴셜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대통령다운 그런 표시가 되겠습니다. 그것은 즉 트럼프가 막말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 박사님 어떻게 보십니까, 트럼프의 입장에서 보면 트럼프답게 나가는 게 유리하겠습니까, 아니면 프레지덴셜하게 나가는 게 좋겠습니까?

[인터뷰]
트럼프 입장에서는 제가 트럼프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제가 선거 정치에서 공부를 한 입장에서 본다면 실은 대통령 선거는 결국에는 정당선거로 가기 마련이거든요. 하원의원 선거 같은 경우에는 지역구를 대표하는 사람을 뽑는 거기 때문에 그 지역의 일꾼을 뽑고 익숙한 사람을 뽑게 돼 있는데 대통령 선거는 내가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가가 상당히 많이 좌우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정당 표심을 결집을 시켜야 된다고 보면 그래도 꼬박꼬박 투표를 열심히 하고 있는 공화당원들을 결집시켜야 되고 그러려면 너무 막말로 나가는 것은 안 좋다. 굉장히 안 좋은 것이 공화당 후보가 돼서 한국에 이미지가 안 좋아진 게 아닌가 싶은데 공화당은 상당히 엘리트 정당입니다. 고소득자, 고학력자들이 우리는 엘리트이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가진 사람들인데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정통적인 공화당 후보들이 트럼프를 지지하고 싶지 않은 거거든요.

그런데 이 사람들을 결국에는 결집을 시키고 투표장으로 이끌어내서 자신을 위해서 투표를 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입장에서는 지금까지의 경선에서 했던 말들보다는 약간 공화당 주류에 호응을 하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게 좀더 도움이 될 것이고 그걸 이제와서 좀 깨달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지금 여론조사 말고 당선 예측 있지 않습니까, 당선 가능성, 그건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지표가?

[인터뷰]
당선 가능성은 여러 기관에서 하고 있는데요. 이게 적게는 70%에서 많게는 95%까지 힐러리 클린턴이 이길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지율 같은 경우에는 아주 일반적인 여론조사, 누구를 지지하십니까를 물어보는 것이고 또 당선 예측 확률 같은 경우에는 그것뿐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요소를 생각을 해 봅니다.

어떤 경우는 베팅 사이트에서 도박사들이 어떻게 베팅을 했나 이런 것도 보고 있고요. 중요한 건 사실은 미국의 선거제도가 그냥 우리나라처럼 전부 다 투표를 해서 득표율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 주에서 선거인단을 개설을 해서 1%라도 득표를 많이 한 사람이 전부 다 그 주에 걸린 선거인단을 가져가는 제도거든요. 그래서 민주당을 찍는 주는 민주당만 찍고 공화당을 찍는 주는 공화당을 찍기 때문에 지금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경합주에서 누가 더 승기를 잡고 있느냐, 이런 것을 모두 감안을 했을 때 힐러리 클린턴이 아직 앞서고 있다고 보고 있는 거죠.

[앵커]
이번에 의회 선거도 대통령 선거와 같이 치러진다면서요. 이건 어떤 관점에서 봐야 되는 겁니까?

[기자]
의회 선거는 미국은 상원과 하원으로 나눠져 있죠. 하원 선거는 지역선거입니다. 그래서 하원 선거는 사실 대통령 선거와 직접적인 연관을 갖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사실 하원 선거는 공화당이 좀 유리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상원 선거는 좀 다릅니다. 상원 선거는 각 주 50개 주에서 한 주당 2명씩 뽑는데 이게 그야말로 그 주의 정서를 반영하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와 연동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원 선거의 상황을 보고 상원 선거 결과를 예측을 하면 대통령 선거 결과도 예측이 되고 그 반대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전반적으로 당선 예측 힐러리 쪽이 더 우세하거든요. 이런 상황이 상원 선거에도 반영이 되는 것 같은데 이건 김지윤 박사님께서 준비를 해 주셨습니다.

[인터뷰]
지금 상하원은 전부 다 공화당이 집권하고 있는 상황인데 상원 같은 경우에는 말씀을 하신 것처럼 지금 어디로 갈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현재는 지금 공화당이 54명, 그리고 민주당이 54명 그리고 2명이 인디펜던트입니다. 인디펜던트가 궤를 같이 하는. 예를 들면 버니 샌더스 같은 그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46명으로 보는 게 맞고요.

이번 상원 선거에서 걸려 있는 의석수가 34석입니다. 이중에서 24석이 공화당이 현재 차지하고 있는 의석을 다시 한 번 선거를 치르는 것이고 나머지 10석이 민주당인데 공화당 의석수 중에서 5주가 위험하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이중에 위스콘신주와 일리노이주 같은 데는 거의 민주당으로 넘어올 거라고 얘기하고 있고 그다음에 뉴햄프셔, 펜실베니아 이렇게 보고있고 민주당 측에서는 네바다주가 공화당으로 가지 않겠냐 이렇게 얘기하고 있거든요.

만약에 이런 식으로 시나리오가 된다면 결국에는 상하원이 50:50으로 갈리게 돼요. 그런데 50:50으로 갈리게 됐을 경우에는 마지막 캐스팅보트라고 하죠. 이런 결정권을 미국의 부통령이 가지게 됩니다. 원래 미국 부통령이 부통령일 뿐만 아니라 상원의 의장이거든요. 그러면 만약에 클린턴이 이겨서 백악관에 입성을 하게 되면 부통령도 역시 민주당 부통령이고. 그러니까 50:50인 상황에서 무슨 결정이 나오는 상황이 있을 경우에는 부통령이 마지막 결정권을 가지게 되니까 민주당으로서는 굉장히 이번이 아주 기회다 이렇게 보고 있죠.

[앵커]
마지막으로 남은 일정들과 어떤 게 제일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인지 그걸 좀 말씀해 주십시오.

[기자]
아까 잠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TV토론회가 역시 앞으로 관심의 대상입니다. 9월 26일부터 세 차례가 실시되고요. 부통령 토론회도 한 차례가 있습니다. 그다음에 미국에서는 이런 말들을 흔히 합니다.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있다. 선거 때만 되면 항상 하는 이야기입니다. 11월 8일이기 때문에 한 달 전쯤 2~3주 전에 중대한 일이 터져서 어느 쪽에 유리하게 된다 이런 얘기를 하게 되는데 옥토버 서프라이즈에 해당되는 경우에 이번에는 해킹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메일과 관련이 있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옥토버 서프라이즈 후보가 후보가 힐러리의 이메일과 관련된 것인데 먼저 기사가 기억나실 겁니다. 위키리크스라고 폭로전문사이트인데 거기 줄리안 어샌지가 대표 아닙니까?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편파적으로 힐러리를 보호하고 있고 문제가 있다. 그러면서 또 한번 추가 폭로를 시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혹시 10월에 이뤄지고 또 그때 한 달 전쯤에 비슷한 폭로가 있었을 때 그걸 러시아쪽에서 해킹을 했다는 겁니다.

이번에도 러시아쪽 해커들의 도움을 받아서 어산지가 위키리크스를 통해서 10월에 뭔가 힐러리의 이메일과 관련한 뭔가를 터뜨리면서 혹시 큰 흔들림이 있지 않을까, 이런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것은 그야말로 여러 가지의 요소들이 동시에 작동을 해야만 가능한 것이라서 가능성이 높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옥토버 서프라이즈를 이야기하고 있고요.

사실 실질적으로 조금 더 관심을 보는 진정한 변수라면 민주당의 경우에는 샌더스 의원이 얼마나 진정으로 힐러리 클린턴을 도울 것인가, 이것은 실질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샌더스는 아웃사이더를 대표하는 사람이고 중도진영, 지금 비호감의 대결이지 않습니까, 이번 선거가. 트럼프나 힐러리나 자기의 매력을 강조하는 선거를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되면 안 된다라는 선거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중도진영이 양쪽 다 싫어하니까 40:40에서 머물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중도진영에 매력있는 사람이 바로 샌더스가 일부 지분이 있습니다. 이 샌더스가 힐러리 지원 활동을 열심히 한다면 힐러리쪽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미 대선 두 달 남았습니다. 오늘 두 분 분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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