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국민 요구로 사형제 부활 검토"

터키 "국민 요구로 사형제 부활 검토"

2016.07.23.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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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배후 척결에 속도를 내는 터키 정부가 유럽연합의 우려에도 사형제 부활 논의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베키르 보즈다 터키 법무부 장관은 터키 CNN 튀르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사형제를 요구하므로 당연히 검토해야 한다"면서 "유럽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법적 견지에서 이 문제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유럽 각국 지도자들은 사형제와 유럽연합 회원국 자격은 양립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그러나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20일 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전 세계가 아니라 그냥 28개 나라일 뿐이다며 자국은 53년간 문을 두드렸는데 계속 기다리게 하더니 다른 국가는 가입시키더라고 말해 EU 가입문제에 매여 사형제 부활 논의를 중단하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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