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여성, 아들 장례식에서 만난 17세 남성과 결혼

71세 여성, 아들 장례식에서 만난 17세 남성과 결혼

2016.07.17.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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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세 여성, 아들 장례식에서 만난 17세 남성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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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세 여성이 아들의 장례식에서 만난 17세 남성과 만남 3주 만에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미국 테네시 주에 사는 54세 연상 연하 커플 알메다 에렐과 개리 하드윅을 소개했습니다. 둘의 만남은 알메다의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장남 로버트의 장례식장에서 뜻하지 않게 이뤄졌습니다.

개리는 숨진 로버트의 부인 리사의 조카로, 이모를 위로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았다가 알메다를 만나 첫눈에 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강하게 끌렸고, 결국 만난지 3주 만인 지난해 10월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개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알메다는 내 꿈의 여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알메다 역시 "개리는 마치 내가 십대로 돌아간 것처럼 느끼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부부는 현재 결혼식을 올리고 알메다의 집에 신혼살림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부의 집에는 알메다의 딸과 손자, 손녀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 알메다의 손자는 개리보다 3살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물론 모두가 둘의 사랑을 축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알메다의 가족 가운데 일부는 둘은 어울리지 않는다며 미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커플은 "우리의 사랑은 진심"이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개리는 8살 때 선생님을 좋아하면서부터 늘 연상의 여성에게만 호감을 느꼈다며, 알메다 이전에 사귀었던 여자친구는 77세였다고 밝혔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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