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명문가 힐러리 vs 부동산재벌 트럼프...비호감의 대결?

정치명문가 힐러리 vs 부동산재벌 트럼프...비호감의 대결?

2016.06.0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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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한 /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앵커]
미국 대선 이 두 사람의 당락에 따라 미국 정치뿐만 아니라 전세계 정치, 한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전문가와 함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전문가의 시각으로 보실 때 미국 대선 지금 어디까지 와 있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인터뷰]
지금 공화당은 트럼프로 지난 5월 5일에 대선후보가 결정이 됐고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마지막 경선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지금 캘리포니아 주의 예비선거에 대의원이 걸려 있는데 500명이 넘습니다.

예비선거가 지금 진행되고 사실상 지난 주말에 미국의 속령인 버진아일랜드랑 푸에르토리코 에서 경선이 끝나는 순간 2383명의 대의원을 확보를 해서 사실상 대통령 후보로 결정이 됐는데 오늘이 되면 오늘 경선이 끝나면 미국의 현지 시각으로 끝나면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미국인들이 힐러리를 뽑느냐 또는 트럼프를 뽑느냐에 따라서 미국의 상징성도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힐러리다 그러면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을 미국도 갖게 되는 그런 거고요.

그다음에 트럼프 같은 경우는 재벌이라고 합니다마는 그것보다는 이른바 백인들의 우월주의, 이걸 좀 대변하는 그런 게 나타나지 않겠느냐라는 생각도 듭니다. 두 사람의 당락에 따라 어떤 것들이 미국 사회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인터뷰]
지금 앵커께서 정리를 하셨다시피 미국의 양당 중 하나, 거대 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여성이 지금 선출된 상황이고 또 비전문 정치인 출신의 부동산 재벌이 대통령 후보로 이거 되겠어 했던 사람이 결국 대통령 후보로 됐고. 본선에서 이 두 사람이 격돌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만약에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이 되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되는 거고요. 미국의 민주당. 지금 1950년대 이후에 한 정당이 12년을 집권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앵커]
정권교체가 이루어졌었는데.

[인터뷰]
그렇죠. 8년 하면 대부분 다른 정당이 돌아오고 또 8년 하면 다른 정당이 집권했는데 12년을 집권했던 경우가 간혹 가다가 있었습니다.

아버지 부시 시기에 있었고 그랬는데 이번에 만약에 오바마 대통령이 8년을 하고 힐러리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또 다른 역사를 쓰는 그런 분기점을 이루는 대통령 선거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많은 업적들을 남겼는데 계승이 되느냐, 아니면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오바마 대통령이 그간 남겼던 많은 인권이라든지 복지라든지 경제에서 남겼던 업적이 또 다른 정책의 변환을 이룰 수 있는 그런 전환점에 있다, 이렇게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앵커]
한 사람씩 다시 살펴보도록 하죠. 힐러리 같은 경우에 주요 경력을 저희들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경력인데요.

먼저 대통령의 영부인을 지냈고요. 이때 이미 백악관에 입성을 했었죠. 그리고 뉴욕 연방 상원의원을 지냈습니다. 그 뒤 잠시 정치를 떠난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마는 바로 국무장관을 지냈고 꽤 오랜 기간 동안 미국의 대외정책을 이끌어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클린턴 전 대통령과 연결을 시킨다면 힐러리의 어떤 유능함, 빌러리라는 말도 나오고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는 상당히 주목받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지금 힐러리 클린턴 입장에서는 주지사 시절 남편인 빌 클린턴이 아칸소 주 주지사도 했고요. 그다음에 백악관에서 8년을 있었고.

그러면서 국정 전반을 대통령과 Buy one, get one 해가지고 뽑으면 두 사람이 계속 국정을 끌 수 있다 그래서 뽑아달라고 해가지고 국정에 경험이 있고. 그다음에 8년 이후에는 상원의원으로서 외교위원회에 있다가 또 국무장관으로 재임을 했으니 굉장히 준비돼 있는 대통령 후보다라는 점에서 이견이 없을 겁니다.

그리고 만약에 대통령이 된다면 이런 외교 문제라든지, 산적해 있는 외교 문제라든지 경제 현안이라든지 복지라든지 여성 문제에 대해서 준비돼 있는 그런 정책들을 펼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예상이 되는 거죠.

[앵커]
그렇지만 힐러리의 단점은 사람들이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점점 정치 혐오를 하는 사람들은 힐러리가 싫다라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이메일게이트도 그렇고요. 과연 정말 약아빠진 정치인, 이런 이미지도 있는 것도 사실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그래서 지금 20대 미국 유권자들의 70, 80%가 힐러리는 거짓말쟁이다, 믿을 수 없는 사람이다, 이런 평가가 여론조사 결과로 나온다고 하는데 그 배경에는 이메일을 국무장관 시절에 개인 이메일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수사를 받으면서 국무부의 허가를 받았었다 이런 얘기를 했다가 나중에 조사 결과에는 그런 적이 없었고,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까지 받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니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이죠.

게다가 깨끗한 정치, 민주적인 정치를 한다고 하면서도 고액의 특강료, 이런 것들을 받고. 그래서 재벌 개혁을 한다고 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월스트리트가의 기업가들하고 거액의 기부금도 받고 유착돼 있는 것 아니냐.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아주 노회한 정치인 또 말을 자주 바꾸는 거짓말도 할 수 있는 정치인, 이런 이미지로 굳어 있는 상황이라 그게 악재가 될 수가 있죠.

[앵커]
반면에 트럼프 같은 경우는 이제 그런 정치 혐오, 정치를 싫어하는 사람들, 이른바 아웃사이더 출신이기 때문에 비정치인에 대한 인기를 얻고, 그리고 그동안 이른바 뭔가를 뺏겼다고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미국의 주류가 있지 않습니까?

백인을 중심으로 이민종에 대한 혐오감, 이런 것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대변한다고 할까요. 그러면서 갑자기 뜬 것이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지금 경제가 안 좋은 상황에 복지 늘리고 이민자들을 받아들이면서 백인들이 일자리를 빼앗겼다, 이런 의식들이 백인 사회에 팽배해 있는데.

트럼프가 반이민주의를 내세우거나 외국의 멕시코라든지 이런 곳의 국경을 막아야 된다고 한다든가 그런 것들을 하니까 미국 백인들의 열광을 받는 거죠. 그런데 지금 현재 트럼프 입장에서는 정치를 해 본 경험이 없는 거죠.

그리고 경제, 기업인이지만 국가 경제를 알지를 못하는 상황이고 외교도 문외한이고 국방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도 문외한이라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특히 지금 언론에서는 납세 문제라든지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 또 조사를 하고 있고 또 여성 편력에서도 문제가 있지 않느냐라고 언론이 굉장히 뒤지고 있는데 이런 것들도 막말과 더불어서 트럼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그런 재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요즘 들어서 말이 좀 순화가 되고 큰 막말은 없는 것 같습니다마는 그렇다 하더라도 같은 공화당 내에서도, 미국 공화당 내에서도 과연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는 어떻게 될까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부시 대통령 같은 경우는 아예 지지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물론 폴 라이언은 만나보고 달라진 것 같다고 하지만 그 사람은 현재 공화당을 이끄는 책임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과연 트럼프가 이끄는 미국, 아직까지는 상상을 안 해 봤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전통적인 미국의 대통령으로서의 정책과 그게 경제정책이건 또 이민정책이건 복지정책이건 외교정책이건 국방정책이건, 이런 정책의 연속성이라는 것이 예측 가능한 것이 있었는데 그런 것에서 굉장히 이탈되는 것이 트럼프의 지금 발언들에 실려 있습니다.

지금 대통령 후보로 공화당에서 거의 결정된 5월 이후에 대통령 후보와 같이 성숙돼 있다, 이렇게 판단된 모습을 보인 것 같았는데 바로 지난달 말에만 해도 트럼프 대학에서 사기사건이 있었다고 재판을 받았어요. 그 판사가 멕시코 계열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가 판결에서 인종차별 그런 것들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고 이런 것이 결국에 공화당의 득표 전략이라든가 대통령 선거뿐만 아니라 의회 또 상원의원 선거까지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라고 하는 그런 우려를 공화당 내부에서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본선에서는, 지금까지는 예선이었고요. 본선에서는 이 두 사람의 대결이 치열해질 것 같습니다.

비방전의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요. 저희들이 준비한 발언이 있죠. 힐러리와 트럼프의 비방전이 예상되는 몇 가지 그동안의 발언들이 있습니다. 그 얘기를 잠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뉴욕 주 검찰총장이 트럼프 대학 사건은 '사기' 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가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겁니다. 늘 말했지만 트럼프는 미국 최고사령관(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경험, 준비, 성품 모두 안 됩니다.

[인터뷰]
미국은 나약한 대통령 때문에 이용당했습니다. 저는 강한 성품을 갖고 있습니다. 완벽히 통제할 수 있습니다. 판사가 멕시코계입니다. 미국과 멕시코 경계에 차단벽을세울 겁니다. 그 판사가 불공정한 판결을 내렸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까지 여론조사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여론조사 결과도 계속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론 추이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인터뷰]
올 초만 해도 트럼프 후보와 또 힐러리 후보 간의 지지율의 격차는 굉장히 컸습니다, 10%포인트 이상이었는데.

[앵커]
힐러리가 앞섰는데.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 격차가 점점 좁혀졌다가 지난 5월에는 여론조사에 따라서는 역전됐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가 됐는데 다시 지금 오차범위 안에서 다시 힐러리가 앞서는 식으로 나와 있는 거죠.

그런데 이게 미국 대통령 선거는 이런 전국 득표율, 전국 지지율로 결정을 하는 게 아니라.

[앵커]
한 주에서 누가 가지고 가느냐.

[인터뷰]
주별의 승자독식제도에 의해서 결정하다 보니까 저것의 지지율이 선거 결과를 그대로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지금 중요한 것은 이른바 스윙스테이트, 어떤 선거에서 공화당을 지지했다가 어떤 때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그런 부동층이 많은 주에서 과연 어느 후보가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느냐가 관건인데 현재로써는 아무래도 격차가 좁혀지고 있지만 그 스윙스테이트, 대표적인 5개 주, 예를 들면 오하이오라든지 펜실베니아라든지 네바다 주라든지 이런 지역에서, 플로리다 주라든지 이런 지역에서 클린턴 후보가 앞서기 때문에 저런 지지율 조사는 잘 감안을 해야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짚어보도록 하죠. 힐러리와 클린턴이 한국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 그런 부분들인데요. 특히 북한 관련 문제입니다. 이 녹취 잠깐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美 민주당 대선 주자 (지난 2월) : 북한은 미국까지 보낼 수 있는 미사일을 개발 중입니다. 이런 위협을 다룰 줄 아는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도날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 주자 (지난 4월) : 만약 (북한과 일본이) 전쟁을 한다면 참혹한 일이죠. 하지만 그들의 문제입니다. 전쟁한다면 하라고 해야죠.]

[앵커]
우리 보고 핵 무장을 하라는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두 사람의 당락에 따라서 특히 북핵 문제를 다루는 접근법은 확연하게 다를 것 같아요.

[인터뷰]
많이 다르죠. 지금 힐러리 후보 같은 경우에는 북한 지도부가 위험하지만 그래도 전통적으로 국제주의의 입장에 의해서 협상도 할 수 있고 다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다고 보는데 트럼프 후보의 입장에서는 전쟁이 나면 싸워라, 우리는 개입 안 하겠다.

[앵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다 해라.

[인터뷰]
분담 다 해라, 100% 다 해라. 왜 못 하냐. 그리고 핵무기 개발할래? 하려면 해라, 이런 입장이라 굉장히 위험할 수도 있지만 미국의 의회에서나 이런 정책 결정 과정에서 분명히 저런 정책은 걸러질 가능성이 있는 그런 발언이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관계상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준한 인천대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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