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태양의 후예'를 찾아라!...K-스토리가 뜬다

[앵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열풍이 거셉니다.

태양의 후예 인기에 힘입어 중국에서 우리의 원천 콘텐츠인 K-스토리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의 여심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휴식 시간만 되면 직장 휴게실에 모여 태양의 후예를 시청할 정도입니다.

[천멍이 / 직장인 : 송중기가 굉장히 잘생겼고 피부도 너무 좋아요. 그리고 전화 받는 동작이 너무 매력적이에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조회 수가 80억 건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송샤오시 / 직장인 : 친구들과 만나면 이 드라마 얘기만 해요. 다들 송중기가 잘생겼고 여자 유혹하는 기술이 탁월하다고 말해요.]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누적 조회 수가 15억 회를 넘어섰습니다.

독점 방영권을 가진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는 유료 회원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기록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태양의 후예' 인기에 힘입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k-스토리 소개행사도 성황을 이뤘습니다.

아이치이는 물론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유명 콘텐츠 관계사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설명회가 끝난 뒤 현장에서 진행된 일대일 상담에서 여러 건의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취안밍궈 / 중국 업체 관계자 : 태양의 후예 같은 한국의 우수한 작품을 많이 발견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태양의 후예도 주연 배우가 결정되기 전에 스토리만으로 중국과 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변미영 / 한국콘텐츠진흥원 팀장 : 완성된 콘텐츠의 수출 전략을 넘어서서 공동 제작, 투자 유치 등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POP과 K-드라마의 인기를 등에 업고 이제는 원천 콘텐츠인 K-스토리가 중국에서 새로운 한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