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하늘에서 '와르르'...인도 고가도로 붕괴

도심 하늘에서 '와르르'...인도 고가도로 붕괴

2016.04.01.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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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에서 건설 중이던 고가도로가 무너져 최소 17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잔해에 매몰된 차량과 사람이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과 사람들로 붐비는 인도 동부의 대도시 콜카타.

갑자기 고가도로가 무너져내리면서 도로 아래를 지나던 차량과 행인을 덮칩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에 미처 피할 새도 없이 변을 당하는 장면이 CCTV에 생생히 잡혔습니다.

대낮 콜카타 도심 한복판에서 건설 중이던 고가도로 100미터 정도 구간이 붕괴돼 아래로 무너져내린 겁니다.

엿가락처럼 휘어진 철근과 콘크리트 더미에 깔린 차량으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사고 직후 소방대원과 시민이 맨손으로 잔해를 치우며 구조에 나섰고, 크레인 등 중장비도 동원됐습니다.

[단라즈 카르위 / 목격자 : 어떤 남자가 무너진 고가도로 아래에서 도와달라고 손을 흔드는 걸 봤어요. 사람들이 힘을 모으고 군인과 크레인도 와서 그 사람을 구할 수 있었어요.]

이미 확인된 사상자만 수십 명이 넘는 가운데 최소 100명 이상이 무너진 도로 아래 매몰된 것으로 추정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콜카타 시민 : 고가도로가 무너진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이 공사를 서둘렀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것은 확실해요. 이게 우리 기술자들의 수준이에요. 어디에나 부패가 만연해요.]

문제의 고가도로는 이미 완공 시한이 지났지만, 건설사가 자금 문제로 8차례나 건설 시한을 연장해 완공이 미뤄진 상태였습니다.

정부관계자는 부실 공사와 부패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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