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크루즈 부상...트럼프 독제 제동 거나?

美 공화 크루즈 부상...트럼프 독제 제동 거나?

2016.03.06.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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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박성호, YTN 선임기자

[앵커]
미 대선 후보의 윤곽을 그리는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이변 없이 압승을 거뒀죠. 그런데 오늘 벌어진 무대에서는 두 후보가 다소 고전했다는 소식입니다. 후보들의 윤곽은 드러나고 있지만 여전히 결과를 단정할 수 없는 안갯속 상황입니다. YTN 박성호 보도국 선임기자, 김지윤 박사와 함께 올 11월에 치러질미국 대선 전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슈퍼 화요일에서 1위를 달리던 후보들이 다시 어제 치러진 슈퍼 토요일이라고 합니까? 조금 부진한 양상을 보였어요.

[기자]
그렇죠. 그러니까 민주당하고 공화당은. 우선 공화당 먼저 말씀드리면 4개 주에서 있었어요. 2위를 달리던 크루즈 후보가 2개 주에서 이겼고 그러면 그 이야기는 트럼프 후보도 2곳에서 이겼다는 거죠. 4개 중에 2개씩나눠갖는데 결국 공화당에서 핵심은 트럼프가 계속압도적으로 우세해 왔는데 2위인 크루즈 후보가 그러면 트럼프의 대항마로 올라설 것이냐 하는 게 관심이고요.
민주당 쪽에서는 3곳에서 있었어요.

그중에서 클린턴 후보가 루이지애나 한 곳에서만 이기고 나머지 두 곳은 샌더스 후보가 이겼어요. 그러면 공화당과 민주당에서는 둘 다 그러면 샌더스나 크루즈나 반전의 계기를 잡은 거냐. 그걸 어떻게 판단할 거냐가 문제인데 민주당은 그렇게 반전의 계기까지는 아니고요.

그다음에 다만 공화당도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기보다는 트럼프에 맞설 공화당의 다른 후보들보다, 특히 루비오보다 앞서서 크루즈가 이제는 아니, 공화당 지도부에서 바라는 트럼프 몰아내는 데 좀 도움이 될까 하는 그런 형상입니다.

[앵커]
김지윤 박사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트럼프의 독주를 막는 크루즈가 발판을 마련했다고 봅니까?

[인터뷰]
독주를 막는다기보다는 복마전 양상이 좀 많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게 전당대회 전까지 1237명의 과반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되는데 그게 안 될 경우에는 클리블랜드 전당대회에서 결정이 날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그걸 아마 공화당 지도부에서 어떻게 보면 마지막 희망으로 걸고 있지 않냐. 그러면 크루즈 후보가 이번에 상당히 선전은 했습니다마는 이걸로 인해서 트럼프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다라기 보기는 조금 어려운 것이 남아있는 주들이 크루즈 후보한테 상당히 유리한 주들은 별로 없거든요. 이게 약간 복마전처럼 전개가 되면서 결국 트럼프가 결국 쉽게 이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난번에 13개 주에서 동시에 치러진 슈퍼 화요일에서 트럼프 후보가 압승을 한 뒤에 공화당 내부 주류에서는 트럼프 후보에 대한 약간 반대운동을 벌여오지 않았습니까? 이런 부분들은 약간 주요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크게 주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뭐냐하면 엊그제 밋 롬니 전 후보가 나와서 트럼프에 대해서 맹공을 퍼부었어요. 퍼부었는데 반응이 두 개로 나뉩니다. 공화당 주류에서는 롬니를 내세워서 반전을 꾀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일반인들은 아니, 왜 투표권자가 우리인데 왜 공화당 지도부가 나서서 누구를 떨어뜨려라, 투표투표해라 붙여라 이렇게 얘기를 하느냐. 그래서 일반인들한테는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라는 평가가 많이 있고요. 그런데 하나 우리가 관심있게 봐야 될 것은 이거죠. 트럼프가 압승을 했어요. 압승을 했지만 대의원 수 나눠가진 것을 보면 그것만 보면 꼭 압승도 아니에요.

[앵커]
차이가 별로 안 나는 것 같아요.

[기자]
이렇게 되어 있죠. 공화당의 경우에 12개 주에서 지금까지 했는데 그중에서 6개를 트럼프가 이겼어요. 크루즈가 6개를 이겼는데 이 퍼센트도 보면 득표율이 30%입니다, 트럼프가. 그다음에 크루즈를 보면 23. 5%나 돼요. 그러면 별 차이가 안 나죠. 대의원 수에서. 결국 7월의 전당대회에서 얻어야 될 대의원 수. 지금 그 정도를 얻은 것이고요. 그러나 아까 김 박사님도 얘기하셨듯이 앞으로 남은 주는 상당수 주가 공화당의 경우에 승자독식 제도로 찾아자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느 한 곳에서 약간 만 이겨도 그 주의 대의원을 다 가져가기 때문에 이런 경우를 보면 지금까지는 트럼프가 앞서기는 했지만 앞으로는 상당히 더 많이 압도적으로 대의원 수에서 이길 수가 있다라는 게 공화당이 이야기고요. 민주당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클린턴 후보가 확보한 대의원. 그러니까 7월 전당대회에서 필요한 대의원 수의 47%를 지금까지 확보를 했어요. 샌더스 후보는 20% 정도만확보를 했거든요. 이렇게 되면 민주당 쪽에서는 승자독식은 없지만 훨씬 공화당쪽보다 민주당 샌더스 후보가 따라잡기가 어렵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번 슈퍼 화요일이 있었고 오늘 치러진 선거가 슈퍼 화요일. 그리고 다음 주 선거가 미니슈퍼화요일 경선이 치러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미니 슈퍼 화요일에서 이변은 없을 것이다. 대세론이 그대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봐야 되는 것입니까?

[인터뷰]
미니슈퍼화요일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 그때 상당히 사이즈가 큰 주들이 몇 개가 있습니다. 중부를 중심적으로 몰려있는데. 그중에서 99명의 대의원을 주게 되는 플로리다 주가 있고 66명의 대의원을 주게 되는 오하이오주가 있고요. 그리고 일리노이주 가 있는데 그중에 플로리다하고 오하이오주는 승자독식체제예요.

그중에서 이기면 99명 혹은 66명을 다 가져가게 되어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플로리다 같은 경우 루비오 후보가 상원의원으로 있는 주고 또 오하이오 같은 경우는 주지사로 있는 주거든요. 아무래도 지역 프리미엄이 있을 수밖에 없겠다. 우리가 볼 수가 있고요. 거기에서 트럼프 후보가 이기지 못하면 이제 루비오나 케이식 후보가 기세를 잡으면서 다시 갈라먹게 되는 그런 양상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승기를 확 잡기는 조금 어렵다. 그날은 경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봐야지 트럼프의 앞길이 험란하겠다, 쉽게 가겠다는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미니슈퍼화요일 3월 15일입니다. 그때 공화당의 경우에는 필요한 대의원 수. 자기가 전당대회에서 지명받기 위해서 필요한 대의원 수의 공화당의 경우에 미니슈퍼화요일이29.7%입니다. 30%의 대의원이 거기에서 결정이 돼요. 민주당의 경우 33%가 결정됩니다. 그러니까 지난번 슈퍼 화요일 데이, 3월 1일에 그걸 가지고 큰 윤곽이그려졌다면 3월 15일에 미니 슈퍼 화요일, 여기까지 가면 거기다 결정이 된다.

[앵커]
현재로써는 미니 슈퍼 화요일에서 승기를 잡힐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그렇죠. 그렇게 되면 슈퍼화요일에서 잡혔고 여기에서 제가 말씀을 드렸듯이 거의 30% 안팎으로 또 대의원 수가 결정이 되니까 거의 결정된다고 봐야죠.

[앵커]
지금 현재로써는 민주당에서는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에서 트럼프 후보가 현재로서는 유력하다.

[기자]
현재로서는 유리하다고 보는 것이죠.

[앵커]
그렇게 보시는 거고요?

[인터뷰]
클린턴 후보가 선전을 하고 있는데요. 클린턴 후보가 우세할 수밖에 없는 것이 대의원 수가 비례로 가고 있습니다. 이기더라도 지는 쪽도 어느 쪽도 대의원은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고 결정적으로 민주당의 슈퍼 대의원이 있습니다. 주지사라든지 상하원 의원들이 슈퍼 대의원이 되는데 이들이 아주 압도적으로 지금 클린턴 후보를 지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숫자를 샌더스 후보가 뛰어넘기는 매우 힘들 것이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기자]
슈퍼 대의원은 당연직 대의원이에요. 그래서 700명쯤 되는데 그 사람들은 내가 누구를 찍겠다라고 얘기를 안 합니다. 그런데 그 700명 넘는 슈퍼 대의원 중에서 보면 거의 다 힐러리 클린턴 지지자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가면 클린턴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같은 경우 캔자스 주 당원대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을 꺾고 샌더스 상원의원이 승리를 하지 않았습니까? 샌더스 상원의원의 잠재력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글쎄요, 클린턴 후보가 미국 중부쪽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미국 중부가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8일에 미시간이 걸려 있는데 거기에 140명이 넘는 대의원이 걸려있습니다. 그런 걸 따져봤을 때 힐러리 클린턴이 분발을 해야 된다. 특히 중부쪽을 생각을 해 보면 노조가 강하거든요. 이들한테 샌더스 후보가 강하게 어필을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글쎄, 민주당에서 후보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어떻게 보면 시대상이라든지 사회상을 반영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슈퍼화요일 경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압승을 거뒀는데 슈퍼 화요일의 승리는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가장 많은 경선이 이뤄지는 하루이기 때문에 이날 이기는 것이 앞으로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죠. 그래서 그날 이겨야지 승기를 잡았다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고요. 그래야지 대선으로 가는 가도가 탄탄해진다라고 볼 수가 있기 때문에 힐러리 클린턴 같은 경우에는 비록 3월 5일, 어제 있었던 경선에서 좀 고배까지는 아니지만 그렇게 큰 승리는 안했지만 앞으로 크게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기자]
지금 누가 이기고 누가 지고 대의원을 얼마나 확보하고 덜 확보하고 이런 건 숫자로 나타나는 거지만 그게 왜 그런 것인지 그 기저에서 원인이 중요하거든요. 쉽게 얘기해서 민주당 쪽에서는 클린턴 후보는 아무래도 흑인쪽에 도움을 많이 받아야. 물론 민주당 내에서 기득권이라는 그런 비판도 받지만 샌더스에 비해서 받지만 어쨌든 흑인이라든지 히스패닉이라든지 소수인종쪽에 많이 받고 다만 샌더스 후보 같은 경우는 그것도 젊은층에서는 받고 있는데 큰 기반이라는 게 그래도 백인층입니다.

힐러리 클린턴도 물론 백인입니다마는 샌더스 후보가 더 지지를 받는 층이 백인인데 이쪽으로 남부쪽으로 내려올수록 중부에서 남부쪽으로 내려올수록 백인층이 점점 기반이 줄어들기 때문에 샌더스가 그런 것이고요. 샌더스는 또 경제분야에서 혁명을 하자는 것인데 그것이 밑으로 내려올수록 영향력이 점점 감소하는 있는 것이죠.

[앵커]
민주당 클린턴 진영에서는 호재도 잇따르는 것 같아요. 지난번의 지지율 급락 원인이 되기도 했는데 사설이메일사용에 대한 수사가 조만간 마무리가 될 걸로 예상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도 호재라고 봐야 되죠?

[인터뷰]
그렇죠. 자신의 개인 이메일 개정을 통해서 국무장관 시절에 이메일이 오고 갔다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됐었는데.

[앵커]
원래 개인 이메일을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그런데 이것으로 인해서 국가안보가 위협을 받았다든지 그런 지문은 없다. 해킹은 당했다는 증거도 없다고 지금 판명이 나서 크게 이게 악재로 다시 작용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본선 경쟁에 가면 여전히 비난의 대상이 될 건 맞는데 어떻게 보면 한번 겪었기 때문에 홍역을 치렀기 때문에 이게 또다시 불거져서 굉장히 크게 작용할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앵커]
그렇게 되면 대세론까지도 더 힘을 받게 되는 결과로 나올 수가 있을까요?

[기자]
현재로 볼 때 그래요. 다만 샌더스 후보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대의원 득표가 20% 밖에 안 된다고 하는데 그런데 이런 점은 있어요. 자금을 모으는 것을 보면 물론 클린턴 후보가 자금을 훨씬 많이 모았어요. 많이 모았는데 그 자금을 몰아주는 숫자는 샌더스가 훨씬 많습니다. 500만을 돌파했거든요, 그 숫자가.

[앵커]
계좌수는 더 많은.

[기자]
그렇죠, 훨씬 많죠. 그다음 온라인쪽에도 많고. 그 이야기는 뭐냐하면 전체 액수에서 뒤질지 몰라도 샌더스가 젊은층이라든지 또는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점차 모이고 있다. 크라우드펀딩까지는 아니지만 그런 식으로 한다. 결국 샌더스가 지든 이기든 간에 미국 사회 현재 정치나 특히 경제 불평등 쪽에 대해서 샌더스 후보가 던지는 메시지 그건 강하게 남을 거다. 이번 경선을 통해서 미국 사회가 유념해야 될 그런 시대적인 조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트럼프 후보가 한 걸음, 한 걸음 후보 지명에 다가서면서 공화당 진영은 내부 속사정이 상당히 복잡한 것 같아요. 주류 쪽에서는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그런 움직임도 있고 그런데. 미국 공화당이 분열될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인터뷰]
글쎄, 언급하셨듯이지금 밋 롬니 후보가 비판을 했고 존 매케인 후보도 외교문제에 대해서 전혀 아는 게 없다고 강력한 비판을 했는데요. 문제는 트럼프 후보의 지지층이 저소득 그리고 교육이 낮은 백인층입니다. 그러면서 반 민주당 세력인데 공화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이라고 한다면 반민주당이기도 하지만 고소득에 교육을 많이 받은 백인층이거든요.

미 대통령 선거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미국에서 정당 중심으로 돌아가고 결국 정당 후보를 통한 결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된다면 트럼프가 과연 본선에서 전통적인 공화당 유권자들을 결집을 시킬 수 있을 것인가, 이게 중요한 문제가 되는것이죠. 그래서 공화당 지도부에서는 이건 분명히 안 될 것이고 그리고 본선에서 어떻게 보면 중도파들도 어느 정도 일정 부분 끌어들여야 되는데 그동안 막말의 향연들이 일정 수의 유권자들한테는 굉장히 어필을 했지만 중도파인 유권자들한테는 상당히 거부감을 준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렇다면 이번 대선은 우리가 포기를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분열이 일어나고 있죠.

[앵커]
지난 슈퍼화요일에 트럼프가 승리를 한 직후에 일반 시민들이 트럼프가 되면 이민가겠다 해서 캐나다 이민 문의가 잇따랐다 이런 말들도 있지 않습니까? 이게 꼭 당내 문제가 아니라 일반 유권자들 사이에서 물론 지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기자]
캐나다로 가겠다. 타임 매거진 같은 경우에 그날 홈페이지에다가 캐나다 이민에 관한 사항을 자세히 실었다고 해요. 그런데 김 박사님이 얘기를 하셨듯이 이렇게 한번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트럼프가 지금 나오는 게 공화당이잖아요. 공화당은 원래 미국 역사적으로 보면 상공업자들 위주예요.

해밀턴하고 재퍼슨 하고 붙었을 때. 공화당이 그쪽인데 지금 트럼프가 추구하는 층은 공화당측에서도 중류 이상의 백인층이 아니고 그 밑에 백인층이거든요. 밑에 백인층이 있는데 그 층은 뭐냐하면 지금 내가 중국이나 이런 쪽 자유무역협정 때문에 일자리를 잃었다. 그리고 우리들 임금도 별로 오르지 않았다.

이래서 무조건 기성정치는 안 되겠다라고 하는 데 대해서 트럼프가 했기 때문에 그거 무시 못합니다. 오히려 공화당 지도부들은 이게 아직도 시대를 잘못 읽구나, 못 읽고 있구나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를 지지를 하든 지지 안 하든 그것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백인 중하층이기 때문에 불만이 상당히 있거든요. 그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고요. 앞으로도 계속 공화당 지도부가 노력은 하겠지만 과연 막을 수 있을지 그것이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2위 후보인 샌더스와 크루즈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현재 예상으로는 클린턴과 트럼프의 맞대결이 예상되는 그런 상황인데 CNN이 조사한 여론조사를 보시면 클린턴 52%, 트럼프 44%. 민주공화당 두 유력주자에 대한 전화 여론조사가 되겠습니다. 클린턴의 승리가 점쳐졌어요. 이렇게 두 사람이 대선후보가 된다면 양자대결, 여론조사상 저렇게 나왔는데 어떻게 예상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인터뷰]
지금 저게 전국 단위 여론조사잖아요. 사실 미국 대선에서 전국 단위 여론조사는 그렇게 큰 의미는 없어요. 왜냐하면 주마다 딱 선거가 이뤄지면서 그 주에서 이긴 1%라도 이긴 후보가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다 가져가는 것이거든요. 실제로 2012년 밋 롬니 후보하고 오바마 대통령하고 대결에서도 여론조사 결과는 거의 박빙이었는데 상당히 크게 오바마 대통령이 이겼죠. 그런데 저렇게 크게 나온다면 굉장히 쉽게 클린턴 후보가 이길 것이다라고 예상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1:1 대결로 본선 경쟁을 넘어가게 되면 그때 사실 정책도 상당히 많이 싸움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여태까지 트럼프 후보가 했던 이야기를 보면 정책에 대한 얘기들이 거의 없어요. 굉장히 이거 나빠요, 좋아요 이런 식의 아주 단순한 언어들만 사용해서 얘기를 했는데. 클린턴 후보가 이리저리 얘기가 많아도 가지고 있는 리더십이라든지 정책능력, 여러 가지 경험 이걸 뛰어넘기는 아마도 힘들 것이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여론조사상으로 클린턴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동의하십니까?

[인터뷰]
지금 CNN 조사 말고 그 이전에 여론조사를 보면 그런데 클린턴하고 트럼프하고 붙으면 클린턴이 이기는 것으로 되어 있어요. 만약에 샌더스하고 트럼프하고 붙는다? 그래도 샌더스가 이기는 것으로 되어 있어요. 뒤집어 말씀을 드리면 트럼프 후보는 공화당의 누구하고 붙어도 진다. 그런 여론조사 평균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지금 말씀하셨듯이 미국에서 전국 단위가 별 의미가 없는 게 왜 그러냐 하면 승자독식이라는 게 조금만 이겨도 가져가잖아요.

그게 무슨 이야기냐 하면 한 주에서 어느 주에서 보통 경합을 이루는 주가 10여개 주입니다. 그러니까 50개 중에서 경합을 이루는 주가 10여 개가 주고 나머지 주는 여기는 원래 민주당 텃밭, 여기는 공화당 텃밭 이래서 후보자들도 별로 가지도 않아요.
신경도 안 써요.

그래서 결국 누가 이기더라도 나머지 37개 주 정도, 국민의 3분의 2가 속한 주들에서는 별로 관심도 못 받아요. 그 얘기는 대통령은 누가 되지만 나머지 주는 과연 누굴 찍었냐는 거죠. 국민의 뜻이 정확히 대변이 되느냐. 미국 제도 자체에 문제가 많다.
그래서 고쳐야 된다고 하는 여론조사를 해 보면 거의 70% 정도가 고쳐야 된다고 얘기를 하는데 아직까지는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익히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십니다마는 유력한 두 사람에 대해서 간단히 언급을 해 주시겠습니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영부인으로 알려졌던 힐러리 클린턴. 남편보다도 오히려 정치력이 뛰어났던 걸로 알려져 있죠. 어떤 인물이라고 설명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인터뷰]
소개를 드리기가 민망할 정도로 너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정계에 늘 있어왔던 인물이죠. 그래서 거의 만년대선후보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고요. 영부인도 거쳤지만 상원의원도 했었고 그리고 국무장관, 오바마 대통령의 초대 국무장관도 역임을 했었고요. 그리고 우리가 경험을 가지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재균형 정책, 아시아 회귀 정책 같은 것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시절에 나온 것들이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중동쪽으로 넘어간 주가 다시 아시아로 넘어올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해 볼 수 있고요. 더 이상 말씀드리기가 무색할 정도로 너무 잘 알려진 인물이죠.

[기자]
아마 클린턴 예비후보는 대학생 시절부터 웰즐리대학을 나올 때부터 졸업생 대표로 연설도 하고 그랬는데 그때부터 정치적인 야망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 연설이 굉장히 당시에 관심을 끌었어요. 뭐냐하면 지금까지 살아있는 전설로 헨리 키신저 박사가 아직도 살아있잖아요. 그분이 이야기하는 정치란 뭐냐. 가능성의 예술이다. 멀리 이상만 좇는 게 아니라 가능한 것을 가지고 어떻게 만들어보는 게 정치다라고 했는데 클린턴은 그게 아니다. 가능성을 꿈꾸면서 뭘 만들어보자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해요. 대학생 졸업 연설에서 그래서 굉장히 관심을 많이 받았다고 해요. 야망이 있는 건 당연하고요. 어쩌면 이제 남편에 이어서 부부가 대통령을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죠.

[앵커]
지금 화면에 넘어야 할 산,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요. 클린턴, 트럼프 둘 다 아직도 넘어야 될 산이 많죠. 클린턴 같은 경우에는 이메일 스캔들, 이건 조사결과가 클린턴 후보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거라고 앞서 말씀을 드렸고요. 금수저 논란이 있군요. 그리고 트럼프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인종차별적인 발언. 중도층 지지가 조금 회의적인 그런 부분들이 넘어야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어떤 인물입니까?

[인터뷰]
아시다시피 부동산 재벌로 잘 알려져 있고요. 또 전국적인 혹은 전세계적인 스타가 된 것이 어프렌티스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있었죠.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유명했었습니다.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트럼프 후보가 아까 잠깐 나왔습니다. 중도층 지지자인데 공화당 후보가 맞느냐 이 부분이 본인의 도덕이나 소셜 이슈 이런 것에 관해서 보면 사실 진보쪽에 더 가까워요. 그리고 자기랑 친한 어떤 인사들도 공화당 인사보다는 민주당 인사들이 더 친하거든요.

실제로 클린턴 부부 하고도 굉장히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고 공화당 지지층이라든지 지도부측에서는 저 사람이 어떻게 공화당을 대표하는 대선후보가 될 것이냐라는 얘기를 할 수밖에 없죠.

[앵커]
어려운 과제를 두 분께마지막으로 드려야 될 것 같은데. 지금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이 있었고요. 거기에 상응해서 국제사회가 대북제재조치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UN안보리가 20년 만에 최강이라는 제재안을 내놓은 상태고요. 내일부터는 또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이 전개될 그런 상황이어서 군사적인 위기감이 고조되어 있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두 후보는 어떤 생각을 하거나 어떤 판단을 할까요? 우선 클린턴 후보는 어떤 입장일까요?

[기자]
클린턴 후보는 어차피 오바마 초기에 국무장관을 했고 2009부터 2013까지 국무장관을 했잖아요. 아시아 재균형 정책도 했고. 핵심은 북한에 대해서 당연히 실험을 했기 때문에 이 제재하는 것에 당연히 공감을 하고요. 오바마 대통령을 적극 지지를 합니다. 다만 6자회담 틀 내에서 해야 된다는 생각은 굉장히 강해요. 강하기 때문에 여전히 북한하고 북한을 압박하면서 투 트랙으로 가는 전략을.... 그렇게 갈 거예요.

다만 대화의 방점이 중국이 주장하는 것만큼 높지는 않고요. 다만 상응을 해야 되는데. 힐러리 클린턴은 다자외교주의고 UN을 통한 그런 외교주의니까 지금 상당히 4차 이후에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크게전보다는 강해지기는 하지만 대화의 끈이라든지 그걸 완전히 폐쇄해 놓겠다, 그렇게까지는.

[앵커]
지금의 기조와 크게 차이는 없다.

[기자]
지금 기조보다는 조금 강해지죠. 조금 강해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틀어져서 대화를 아예 안 하겠다. 6자회담 틀을 완전히 깨야 되겠다이런 식으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트럼프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 양반은 주의가 없는 주의다. 이런 비판도 받아요. 무역에 대해서도 그렇고. 외교는 더더욱 모르고 있고요.

외교도 중국을 압박을 해서 중국이 북한을 해결하도록 하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정치한 계획이 없어 보이고요. 그리고 북한에 대해서는 강하게 나가겠다라는 것을 클린턴 후보보다는 강하게 나가겠다고 합니다. 그것을 어디에서 엿볼 수 있냐 하면 이란 핵협상에 대해서 그것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다시 원점으로 돌리겠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클린턴 후보는 이런 협상은 잘 됐다는 평가고요.

그러니까 줄여 말씀을 드리면 클린턴 후보는 북한의 행동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대화의 끈은 놓지 않으려는 입장은 유지할 것이다. 트럼프 후보는 북한에 대해서 더욱 강경책을 요구할 것 같지만 그렇게 보입니다. 다만 그러나 정치한 전략은 없는 듯하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인터뷰]
흥미로운 건 사실 클린턴 후보가 현재 오바마 대통령보다는 훨씬 더 강경한 군사적인 대응에 강경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군사력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 오바마 대통령은 굉장히 저어했었거든요. 클린턴 후보 같은 경우는 오히려 좀더 적극적인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고요.

그래서 좀더 강경한 입장을 보일것이다, 물론 현재 경제적 제재라든지 중국을 압박해서 북한에 대한 통제를 한다 이런 면에서는 같이 기조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 같은 경우는 사실 우리한테 제일 잘 알려진 건 방위분담금 얘기 있잖아요.

[앵커]
우리가 무임승차한다는.

[인터뷰]
그렇게 얘기했었는데 전혀 사실 무근이고요. 2014년 제9차 방위분담금 협정을 통해서 한 해 1조원 정도 이상을 우리가 분담을 하고 있어요. 주한미군 이전비용까지 합하면.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인데. 글쎄, 후보 때는 사실 어떤 이야기든지 다 합니다. 공약도 그렇고 지미 카터 대통령도 예전에 예전에 미국 철수하겠다라는 공약까지 했었거든요.

트럼프가 정말 후보가 되고 정말 만에하나 대통령이 된다면 후보 때 했던 얘기는 후보때 했던 이야기고 사실 공화당의 기조를 맞춰서 공약을 수정하고 또 정책을 이끌어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지윤 박사, YTN 보도국 선임기자와 함께 미국의 대선 전망해 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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