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유세장에서 히잡을 착용하고 침묵시위를 한 무슬림 여성이 경찰에 의해 끌려나가는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되고 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현지시각 9일 보도했습니다.
항공사 승무원인 56살의 로스 하미드는 현지시각 8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록 힐에서 열린 트럼프의 선거유세 도중 관람석에서 일어나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트럼프는 당시 시리아 난민이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와 연계됐다고 발언하던 중이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하미드의 침묵시위에 맞서 트럼프의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했고 하미드와 하미드 옆에 서 있던 남성 마티 로젠블러스는 경찰의 호위를 받고 유세장을 강제로 떠났습니다.
록 힐 경찰국의 스티븐 톰슨 경찰관은 CNN에 트럼프 선거캠프가 사전에 선거유세에 방해되는 사람이 있으면 내보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에 하미드를 데리고 나갔다고 해명했습니다.
하미드는 유세장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유세를 망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서 무슬림을 잘 모르거나 접촉해 본 경험이 없는 트럼프들의 지지자들에게 평화로운 이슬람 신자의 실제 모습을 알려주고자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 최대 무슬림 단체인 미국 이슬람관계위원회의 니하드 아와드 사무총장은 트럼프는 공개로 사과하고, 무슬림을 미국 국민이자 정치 참여자로서 환영한다는 논평을 분명하게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항공사 승무원인 56살의 로스 하미드는 현지시각 8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록 힐에서 열린 트럼프의 선거유세 도중 관람석에서 일어나 침묵시위를 벌였습니다.
트럼프는 당시 시리아 난민이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와 연계됐다고 발언하던 중이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하미드의 침묵시위에 맞서 트럼프의 이름을 연호하기 시작했고 하미드와 하미드 옆에 서 있던 남성 마티 로젠블러스는 경찰의 호위를 받고 유세장을 강제로 떠났습니다.
록 힐 경찰국의 스티븐 톰슨 경찰관은 CNN에 트럼프 선거캠프가 사전에 선거유세에 방해되는 사람이 있으면 내보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에 하미드를 데리고 나갔다고 해명했습니다.
하미드는 유세장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유세를 망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서 무슬림을 잘 모르거나 접촉해 본 경험이 없는 트럼프들의 지지자들에게 평화로운 이슬람 신자의 실제 모습을 알려주고자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 최대 무슬림 단체인 미국 이슬람관계위원회의 니하드 아와드 사무총장은 트럼프는 공개로 사과하고, 무슬림을 미국 국민이자 정치 참여자로서 환영한다는 논평을 분명하게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