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소녀의 발이 되어준 반려견 '조지'

난치병 소녀의 발이 되어준 반려견 '조지'

2015.11.28.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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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난치성 희귀 질환으로 잘 걷지 못하게 된 한 소녀를 항상 곁에서 지켜주고 있는 친구가 주위에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사람은 아니라고 하는데, 어떤 친구인지, 계훈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열한 살 소녀 벨라 버튼의 등굣길.

독일의 국견인 그레이트 데인 종의 반려견 조지가 항상 그녀 곁을 지킵니다.

[벨라, 난치병 소녀(11살)]
"사실 조지가 저보다 덩치가 더 커요"

벨라는 모르쿠오증후군을 앓고 있는데, 장기와 근육을 손상시키고, 뼈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해 왜소증을 일으키는 난치성 희귀 질환입니다.

질환이 나타나기 시작한 2살 때부터 벨라는 수도 없이 많은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건강은 계속 악화됐고, 급기야 목발이나 휠체어 없인 단 한 발자국도 옮길 수 없게 됐습니다.

벨라의 안타까운 소식을 알게 된 '서비스 도그 프로젝트'라는 단체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잘 걷지 못하는 벨라의 발이 돼줄 반려견 '조지'를 보낸 겁니다.

조지는 학교나 병원 등 벨라가 가는 곳에는 늘 함께 했습니다.

[벨라, 난치병 소녀(11살)]
"조지랑 같이 걷고 놀고 잠도 같이 자요."

[레이첼 버튼, 벨라의 엄마]
"조지는 벨라에게 많은 에너지와 힘을 줍니다."

이제 반려견 조지는 벨라 인생에서 둘도 없는 친구이자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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