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둥성, 66년 만의 최악 가을태풍에 '쑥대밭'...80여 명 사상

中 광둥성, 66년 만의 최악 가을태풍에 '쑥대밭'...80여 명 사상

2015.10.05. 오전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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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949년 이래 중국을 덮친 가을 태풍으로는 가장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22호 태풍 무지개가 남부 광둥성을 강타했습니다.

엄청난 회오리바람까지 몰아치면서 벌써 8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는데, 국경절 황금연휴를 맞아 남부 휴양지에 몰려든 관광객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순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시무시한 회오리바람이 마을을 그대로 삼킵니다.

강풍에 폭우를 동반한 22호 태풍 무지개의 위력입니다.

태풍이 강타한 광둥 성 최대 도시 광저우와 인근 도시 포샨 등에서는 사망자를 포함해 적지 않은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항공편의 발이 묶이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선 전력 공급도 끊겼습니다.

[중국 앵커]
"회오리바람이 일대 전력설비 등을 덮치면서 폭발과 함께 화염까지 치솟았습니다."

1949년 이후 광둥성을 덮친 10월 태풍으로는 가장 강한 것으로 평가되는 '무지개'.

최대 풍속 초속 50m 속도로 광둥 성 해안가를 강타해 어선 6만여 척과 어민 4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제때 피하지 못한 어민 130여 명 가운데 대부분은 구조됐지만, 15명은 실종됐습니다.

[CCTV 기자]
"제가 서 있는 이곳은 태풍의 중심입니다. 강풍과 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국은 기상경보 가운데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일부 지역에 최고 28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국경절 황금연휴를 맞아 남부 하이난 성과 광둥 성 휴양지에 몰려든 관광객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지순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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