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1,473.1원 마감...미 CPI 둔화로 하방 압력

달러·원 환율 1,473.1원 마감...미 CPI 둔화로 하방 압력

2025.12.19. 오전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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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확대하며 1,470원대 초반에서 마감했습니다.

미국 11월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한 모습을 보이자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내면서 달러화 가치가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뉴욕 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 외환 시장 종가 대비 6.7원 하락한 1,473.1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478.30원과 비교하면 5.2원 추가로 하락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2025년 9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동안 전 품목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계절 조정 기준 0.2%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9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 0.3%와 비교해 둔화한 수치입니다.

11월 근원 CPI 상승률도 9월 대비 0.2%였고, 마찬가지로 9월 수치 0.3%보다 낮았습니다.

11월 CPI는 전년 대비 2.7%, 근원 CPI는 2.6%로 모두 9월의 전년 대비 수치보다 낮았고 시장 예상치 또한 밑돌았습니다.

이 같은 결과에 달러 인덱스는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예상보다 식은 인플레이션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력이 더 생겼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고, 이는 달러화 가치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이번 CPI 보고서에 10월 수치가 누락된 점과 일부 왜곡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 인덱스는 강보합권으로 되돌아왔지만, 달러·원 환율은 낙폭을 확대한 채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 은행 레이먼드 제임스는 "CPI가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과 관련한 왜곡을 완전히 떨쳐내는 것은 내년 봄은 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 수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155.615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2달러에 거래됐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0335위안에서 움직였습니다.

엔·원 재정 환율은 100엔당 949.76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10.18원에 거래됐습니다.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79.7원, 저점은 1,472원이었으며 변동폭은 7.7원이었습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 외국환 중개와 한국 자금 중개 양사를 합쳐 93억 5,5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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