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창리 발사장에 덮개 설치 중"..발사준비 본격화?

"北 동창리 발사장에 덮개 설치 중"..발사준비 본격화?

2015.08.02. 오후 6: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이 개·보수 작업을 마친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 덮개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발사대 설치에 이어 덮개 작업까지 확인되면서 10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위한 준비가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2012년 '은하 3호' 로켓을 발사했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입니다.

최근 개·보수가 끝난 67m 규모의 미사일 발사대에 북한이 덮개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발사대에 미사일 본체가 설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발사대 설치에 이어 덮개 작업까지 확인돼 북한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전후로 장거리 미사일을 쏠 거라는 관측에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위성 발사'가 '주권 국가의 당당한 자주적 권리'라고 주장하며 발사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장일훈, 유엔주재 북한 차석 대사, 지난달 29일]
"우리는 무엇이든 자유롭게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조약이나 의무들에 구속되지 않습니다."

덮개 공사가 이달 안에 완료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미국 정보 당국은 정찰 위성 등을 통한 경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덮개 설치에 따라 발사 준비 작업 진행 상황이나 미사일의 형태 등을 파악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도 동창리 발사장에 로켓 부품을 발사대로 운반하는 이동식 지원 플랫폼이 완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