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법원, 2012년 축구경기장 난동 11명 사형 선고

이집트 법원, 2012년 축구경기장 난동 11명 사형 선고

2015.06.10. 오전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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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법원이 지난 2012년 포트사이드 경기장에서 발생한 최악의 축구 참사 당시 난동을 부린 11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이집트 형사법원은 이 사건에 연루된 피고인 73명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11명에게 사형을 확정하고 다른 40명에게는 징역 5년~15년을 선고했습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게는 무죄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선고는 이집트 내 이슬람 율법 해석의 최고 권위자를 일컫는 '무프티'의 의견을 수렴하고 나서 나왔습니다.

피고인들은 2012년 지중해 연안 포트사이드 경기장에서 열린 홈팀 알마스리와 카이로 연고의 알아흘리 간 프로축구 경기 직후 폭력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당시 경기가 끝나고 나서 양 팀의 성난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하고 난투극을 벌이는 바람에 74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이집트 법원은 지난해 초 1심에서 축구 난동에 가담한 21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지만 항소법원이 이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다시 재판이 열렸습니다.

피고인들은 이번 사형 선고에 항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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