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전 대사 "김정은 미국에 초청하려다 무산"

그레그 전 대사 "김정은 미국에 초청하려다 무산"

2015.04.11. 오후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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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계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북한이 곧 붕괴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는 큰 착각이고 오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과거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초청하려 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됐다고도 털어놨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새 회고록 출간을 앞둔 미국 정계의 대표적 '북한통'인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사교적인 할아버지 김일성을 닮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과거 김 위원장을 미국으로 초청하려 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공개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하기 몇 달 전에 상원 외교위원회에 여러 차례 앞으로 북한의 권력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김정은을 초청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는 것입니다.

만약 김정은의 방미가 이뤄졌더라면 젊은 북한 지도자에게 커다란 변화를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대화에 나서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고립만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전문가 대부분이 북한의 붕괴설을 내놓고 있지만 큰 착각이고 오해라고 일축했습니다.

[도널드 그레그 / 전 주한 미국대사]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북한의 큰 우려는 미국과의 관계입니다. 고립된 북한을 빼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고립된 사회에 있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북미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언급한 그레그 전 대사는 오바마 정부 주변에 북한 문제에 정통한 측근이 없는 것에 대해서도 안타까워 했습니다.

때문에 현재의 냉각 정국을 풀 만한 정치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한 대사에서 퇴임하고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을 지낸 그레그 전 대사는 지난해까지 6차례 북한을 방문한 대표적인 한반도 문제 전문가로 꼽힙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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