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가 고공 행진..'기대 반 우려 반'

日 주가 고공 행진..'기대 반 우려 반'

2015.04.11. 오후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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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증시가 연일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자화자찬하고 있는데요, '거품'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닛케이 평균주가는 어제 오전 한때 15년 만에 장중 2만 선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2000년 3월 말 이후 15년 만에 2만 고지를 다시 밟은 겁니다.

2012년 말 출범한 아베 신조 정권이 아베노믹스를 추진한 이후 불과 2년 사이에 배 가까이 뛰어올랐습니다.

일본 주가의 고공 행진은 엔화 약세 덕분에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국내외 금융완화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9월 이후로 미뤄질 것이란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와 임금인상으로 소비가 진작돼 내수경기가 부양되는 선순환 흐름이 이어질 경우 올해 안에 2만 3천 선 돌파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샤 료지 / 투자분석가]
"물가상승을 큰 폭으로 웃도는 실질임금 상승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소비를 크게 밀어 올리는 것은 거의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정권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크게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아베노믹스 3개의 화살을 착실히 진행해 경제 선순환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엔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엔화 떨이판매의 약발이 언제까지 지속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금융완화로 남아도는 자금이 주가를 과도하게 끌어올리는 측면이 있는 만큼 유가 상승 등으로 경상수지가 악화하면 언제든 '거품'처럼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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