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 중거리미사일 요격 시험 성공...내년 실전 배치

미국·이스라엘, 중거리미사일 요격 시험 성공...내년 실전 배치

2015.04.02.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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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중거리 미사일방어시스템이 요격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내년부터 실전 배치할 계획인데, 이란 핵협상으로 빚어진 양국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군사 동맹만큼은 굳건하다는 의미로 분석됩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예루살렘 인근 사막에서 적국의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이를 탐지한 미국과 이스라엘 국방부.

곧바로 요격 미사일을 쏘아 올려 목표물을 명중시킵니다.

이스라엘의 중거리 미사일 방어 시스템 '다윗의 물맷돌'이 요격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사거리 100킬로미터에서 200킬로미터의 탄도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어 '마법의 지팡이'로도 불립니다.

이스라엘 방산업체 라파엘과 미국 국방 기업 레이티온이 공동 개발한 시스템으로 내년에 실전 배치될 계획입니다.

[인터뷰:모셰 야알론, 이스라엘 국방장관]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작인 '다윗의 물맷돌'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시험했습니다. 내년쯤에는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11년 단거리 미사일 방어용인 아이언돔을 실전 배치했습니다.

이번에 중거리 미사일 요격 시험에도 성공했고 장거리 미사일 요격 미사일도 개발하고 있어, 모든 미사일 공격에 대처할 수 있는 방어망을 완성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요격 시험은 이란 핵협상을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미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야알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동맹의 활력이 지속된다는 표시라고 평가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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