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 이번엔 난소 제거...'암 예방 위해'

졸리, 이번엔 난소 제거...'암 예방 위해'

2015.03.25. 오전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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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 전 암을 예방하겠다며 유방을 절제했던 할리우드 배우 기억하십니까?

바로 그 앤젤리나 졸리가 이번에는 난소와 나팔관을 없애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역시 암 방지가 목적입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의 과단성이 또 입증됐습니다.

이번엔 난소와 나팔관을 떼어냈습니다.

목적은 물론 암 예방입니다.

졸리는 뉴욕타임스에 실은 기고문에서 자신에게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을 높이는 특정 변이유전자가 있어서 난소암 발병 확률이 50%에 달한다며 수술을 결행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친인척에게 암이 발생한 시점보다 10년 전에 예방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의료진 권고를 따랐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어머니가 49세 때 난소암을 진단받았으니 자신은 39세에 이른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졸리의 어머니를 비롯해 졸리의 외조모와 이모들은 모두 난소암으로 사망했습니다.

졸리는 유방절제술보다 복잡하지 않아도 여성을 폐경기로 이끄는 수술을 받았다며 아픈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졸리처럼 행동하는 사례가 희귀하지는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프랜 우더드, 암 전문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알맞아 보이는 지식을 갖게 되면 그 지식에 따라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도 합니다."

졸리는 지난 2013년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양쪽 유방 절제·재건 수술을 받아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땐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라는 진단에 수술을 감행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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