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FOMC 의사록 대기하며 상승 출발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FOMC 의사록 대기하며 상승 출발

2025.11.20. 오전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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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 공개를 기다리며 일제히 상승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10시 10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26% 오른 46,210.57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는 0.86% 오른 6,674.3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1.36% 상승한 22,736.84를 가리켰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장 마감 이후에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3분기(8~10월)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은 올해 뉴욕 증시 고공행진의 1등 공신인 인공지능, AI가 거품인지, 거대 기술기업의 막대한 AI 자본 지출이 합리적 수준인지 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2%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잠시 뒤에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도 발표됩니다.

사상 최장 기간의 미국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로 주요 경제지표 공백기를 거치며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진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기준 금리를 인하했던 10월 회의 당시 연준 관계자들이 노동 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는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0일 발표되는 9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도 대기하고 있습니다.

투자 관리 플랫폼인 심코프는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를 할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와중에 확실히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어도 현재로써는 투자자들이 주가를 매력적이라고 여기고 있기 때문에 주요 종목은 여전히 지지대가 마련된 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 유틸리티(기본 생활·공공 서비스 제공 업종) 등은 강세를, 에너지, 부동산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주택 건자재 유통 기업 로우스는 견조한 3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3% 넘게 올랐습니다.

미국 유통업체 타깃은 부진한 3분기 실적과 실적 전망 하향 조정으로 주가가 0.43%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설계, 제조 기업인 온세미컨덕터는 내년 초부터 3년간 6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하면서 주가가 4% 이상 뛰었습니다.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79%,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30%, 0.61% 상승한 반면, 영국 FTSE100 지수는 0.05% 내리는 등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88% 내린 배럴당 58.99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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