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 의심 물체와 기름띠 2곳 발견'...진위 여부 미확인

'잔해 의심 물체와 기름띠 2곳 발견'...진위 여부 미확인

2014.12.29.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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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의 잔해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인도네시아 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떤 물체인지, 실종기 잔해가 맞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도 여객기 실종 의심 해역 주변에서 기름띠 두 곳을 발견해 표본 채취에 나섰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실종기 잔해 의심 물체와 기름띠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어왔군요?

[기자]

호주 수색팀이 잔해 의심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는 얘기인데요.

AP통신은 호주 수색기가 사고 해역에서 천백 킬로미터 떨어진 해역에서 의심스러운 물체를 찾았다고 밝혔다는 얘기를 인도네시아 군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하지만 수색기에서 본 물체가 실종기의 잔해가 맞는지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잔해 의심 물체가 발견된 해역으로 수색팀을 파견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앞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실종 사건 때도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적이 있습니다.

실종 지역을 수색한 인도네시아 헬리콥터도 벨리퉁 섬 동쪽 해역에서 기름띠 두 곳을 발견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바다에 있는 기름띠 표본을 채취해서 에어아시아기에서 나온 것인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앞서 오늘 오전 인도네시아 구조당국 관계자는 여객기가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는데요.

구조당국 관계자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밤방 소엘리스티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
"여객기 실종지역 좌표와 해상 추락 가능성으로 미뤄볼 때 기체는 바닷속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실종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벨리퉁섬 인근에서 선박 12척과 헬기 3대, 공군기 5대 등을 동원해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또 바닷속에 가라앉은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과학기술선을 사고 해역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주변국들도 수색에 동참했습니다.

싱가포르가 어제 수송기를 보낸 데 이어 오늘 해군 함정 2척을 추가 배치했습니다.

말레이시아도 해군 함정 3척과 수송기 3대를 지원했습니다.

우리 나라도 내일 오후 군 초계기를 현장에 급파할 예정입니다.

[앵커]

공항에는 실종된 탑승자들의 가족이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겠군요?

[기자]

시간이 갈수록 가족들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종 여객기의 출발지인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에서는 탑승자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생사 확인에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실종된 여객기와 관련한 수색 작업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가족의 안전을 빌고 있습니다.

실종 여객기의 도착 예정지였던 싱가포르 창이 공항 터미널에도 탑승자들의 가족이 모여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탑승객 3명이 확인된 우리 나라도 사고 추정 지점과 가장 가까운 수라바야 지역에 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 총영사와 직원 등 신속 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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