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꽝스러운 김정은' 영화 예고편 화제

'우스꽝스러운 김정은' 영화 예고편 화제

2014.11.28. 오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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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암살 시도를 주제로 한 할리우드 코미디 영화 '더 인터뷰'의 최종 예고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공개 나흘 만에 조회수가 190만 건을 넘었는데요.

김정은을 우스꽝스럽게 그린 영화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수현 기자!

영화 '더 인터뷰' 예고편이 몇 차례에 걸쳐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먼저 영화 줄거리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할리우드에서 제작 중인 '더 인터뷰'는 김정은 암살 작전을 다룬 코미디 영화입니다.

미 중앙정보국 CIA의 지령을 받은 미국 토크쇼 진행자가 평양에서 김정은을 암살하려는 내용인데요.

이 과정에서 주인공들이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그렸고, 김정은 우상화와 신격화를 비꼬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앵커]

새로 공개된 최종 예고편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어떤 내용이 담겨 있나요?

[기자]

최종 예고편에는 김정은을 엉뚱하고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장면들이 추가됐습니다.

공개된 지 나흘 만에 조회수가 190만 건을 넘었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김 위원장 역할을 맡은 배우가 자신을 암살하러온 미국인에게 탱크를 자랑하고, 속옷 차림의 여성들과 술을 마시며 파티를 즐기는 모습인데요.

탱크 안에서는 미국 여가수의 노래도 수줍게 따라 부르면서 춤을 추기도 합니다.

[인터뷰]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노래네요."
"저는 케이티 페리 정말 좋아해요."

[앵커]

북한을 우습게 한 반응이 궁금한데요.

[기자]

북한은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만, 지난 6월 첫 예고편이 공개됐을 당시에는 외무성 대변인 성명까지 내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제작진이 '하늘 무서운 줄 모르는 깡패영화업자들'이라며 강하게 비난하면서 영화 상영을 가만히 보고 있지 않겠다고 경고한 만큼 이번에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됩니다.

더 인터뷰는 다가오는 성탄절에 개봉됩니다.

원래 10월에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개봉 시기가 옮겨졌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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