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가입 없는 집단방위 가능할까?...'인계철선 부대'도 거론

[앵커]
미국과 유럽 정상들이 우크라이나 안보보장을 논의했지만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나토 가입 없이 어떤 방식으로 집단 안보를 보장할지가 최대 난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안보보장 방안으로 나토 방위조약 5조 모델을 언급했습니다.

[조르자 멜로니 / 이탈리아 총리 : 이탈리아가 처음 거론한 이른바 제5조 모델을 기반으로 한 제안부터 시작하게 돼 기쁩니다.]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 는 집단 방위 공약을 적용하겠다는 건데,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선택지에 없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와 양자 또는 다자 조약을 맺고 집단 방위를 제공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수만 명 규모의 다국적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주둔하는 게 가장 확실한 안보 보장이 되겠지만 그만큼 부담도 클 거라고 관측했습니다.

대신 소규모 인계철선(tripwire) 부대를 배치해 자동 개입을 보장하거나

러시아군 동향을 감시하는 수백 명 규모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이 거론된다고 전했습니다.

규모가 작아지는 만큼 실효성은 의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안보보장에 참여하겠다는 중요한 신호를 보냈다며 10일 이내에 세부 사항이 마련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을 위한 협력과 참여를 도울 국가 중 하나라는 것을 분명히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을 위해 비유럽 국가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등 동아시아 동맹국도 우크라이나 안보 구상에 포함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권준기 (jkw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