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시절' 수집 미술품 스위스 베른미술관 이송

'나치 시절' 수집 미술품 스위스 베른미술관 이송

2014.11.25. 오전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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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시절 수집된 미술품 다수가 스위스 베른미술관으로 옮겨질 전망입니다.

베른미술관 대표는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숨진 코르넬리우스 구글리트의 소장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구글리트가 사망 직전 작품들이 외국 미술관으로 가야 한다고 밝힌 유언에 따른 것입니다.

독일 당국은 지난 2012년 세관 조사 과정에서 구글리트 자택에서 미술품 천280점을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는 피카소와 샤갈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글리트는 히틀러의 미술상으로 알려진 아버지로부터 이 작품들을 물려받아 소장해 왔는데 이 소장품 중 상당수가 나치 정권이 공공미술관이나 유대인에게서 빼앗은 것으로드러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베른미술관은 수용 결정과 함께 독일 당국과 힘을 합쳐 약탈 의심 작품의 원주인을 찾는 데 주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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