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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상최초로 혜성 표면에 착륙한 탐사로봇 '필레'가 혜성 토양에서 채취한 토양표본의 자료를 모선으로 전송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필레는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교신이 끊긴 상태지만, 지금까지 보내온 혜성의 자료만도 태양계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혜성 착륙선 '필레'가 가장 중요한 과학적 임무를 완수했다.'
유럽우주국 ESA는 필레가 배터리 방전으로 교신이 두절되기 직전 과학자들이 고대하던 핵심 분석자료를 보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여기엔 드릴 작업으로 혜성 표면 아래 25cm까지 구멍을 뚫고 채취한 토양 견본의 화학반응 데이터도 포함됐습니다.
혜성에 생명체에 필요한 화학물질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입니다.
지금까지 전송받은 데이터는 우주과학의 판도를 바꿔놓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로제타 프로젝트의 책임자는 평가했습니다.
[인터뷰:안드리아 아코마조, 로제타 프로젝트 디렉터]
"이번 탐사는 이미 환상적인 성과를 냈습니다. 이미 성취한 결과를 보세요. 유일무이한 성과로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지시각으로 토요일 아침 다시 시도됐던 지구와의 교신은 끝내 실패했습니다.
필레가 착륙한 지점은 혜성의 하루인 12시간 중 1시간30분 정도만 햇볕이 드는 곳.
그늘에 자리잡은 필레가 태양광을 좀 더 잘 받을 수 있도록 몸체를 35도 회전시키긴 했지만 언제쯤 충분히 충전이 될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합니다.
혜성이 현재 태양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충전을 통해 연결이 복구될 때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혜성탐사로봇 필레는 기약없는 긴 잠에 빠져들었지만, 10년간의 우주여행 끝에 찾은 자료는 태양계 역사와 지구생명의 기원을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사상최초로 혜성 표면에 착륙한 탐사로봇 '필레'가 혜성 토양에서 채취한 토양표본의 자료를 모선으로 전송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필레는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교신이 끊긴 상태지만, 지금까지 보내온 혜성의 자료만도 태양계와 생명의 기원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혜성 착륙선 '필레'가 가장 중요한 과학적 임무를 완수했다.'
유럽우주국 ESA는 필레가 배터리 방전으로 교신이 두절되기 직전 과학자들이 고대하던 핵심 분석자료를 보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여기엔 드릴 작업으로 혜성 표면 아래 25cm까지 구멍을 뚫고 채취한 토양 견본의 화학반응 데이터도 포함됐습니다.
혜성에 생명체에 필요한 화학물질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자료입니다.
지금까지 전송받은 데이터는 우주과학의 판도를 바꿔놓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로제타 프로젝트의 책임자는 평가했습니다.
[인터뷰:안드리아 아코마조, 로제타 프로젝트 디렉터]
"이번 탐사는 이미 환상적인 성과를 냈습니다. 이미 성취한 결과를 보세요. 유일무이한 성과로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지시각으로 토요일 아침 다시 시도됐던 지구와의 교신은 끝내 실패했습니다.
필레가 착륙한 지점은 혜성의 하루인 12시간 중 1시간30분 정도만 햇볕이 드는 곳.
그늘에 자리잡은 필레가 태양광을 좀 더 잘 받을 수 있도록 몸체를 35도 회전시키긴 했지만 언제쯤 충분히 충전이 될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합니다.
혜성이 현재 태양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충전을 통해 연결이 복구될 때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혜성탐사로봇 필레는 기약없는 긴 잠에 빠져들었지만, 10년간의 우주여행 끝에 찾은 자료는 태양계 역사와 지구생명의 기원을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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