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노담화 부정에 '올인'

日, 고노담화 부정에 '올인'

2014.10.15. 오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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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이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담화 흔들기에 총력 태세로 나서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특명위원회'를 설치합니다.

아사히신문의 오보로 훼손된 일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해외 발신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정조회장]
"마치 일본이 유괴·감금·강간치사의 범죄집단인 것 같은 오명이 확대되고 있는데, 그건 완전한 허위입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각의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공식 확정했습니다.

아사히신문 보도 취소와 관련된 무소속 하마다 의원의 질의에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기본적인 입장이나 대처가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대외 발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답변서를 내놨습니다.

외무성은 한발 앞서 관련 작업을 끝마쳤습니다.

지난주 20년 동안 홈페이지에 실어왔던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반성과 사죄의 글을 담은 '아시아 여성기금'을 소개하는 코너를 통째로 삭제했습니다.

물론 중심에는 아베 총리가 버티고 있습니다.

[인터뷰: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일본이 나라 차원에서 성 노예로 삼았다는 중상이 세계에 진행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고노담화를 재검증하면서 고노담화 수정은 없다고 약속했던 아베 정권이 사실상 고노담화를 부정하는 행보를 노골화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판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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