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여객선 침몰...2명 사망·최소 100여명 구조"

"필리핀서 여객선 침몰...2명 사망·최소 100여명 구조"

2014.09.14. 오후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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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중남부 해역에서 어제 오후 여객선 한 척이 침몰해 2명이 숨지고 최소 100명이 구조됐다고 필리핀 당국이 밝혔습니다.

여객선 마할리카Ⅱ호는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80㎞ 떨어진 레이테섬 부근에서 전복됐으며 승객 가운데 최소 100여 명이 금처를 지나던 외국 상선 등에 구조됐다고 필리핀군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사고 여객선 탑승자 명단에는 승객과 승무원 84명이 기록돼 있지만 필리핀의 섬을 오가는 여객선은 탑승자 명단에 없는 사람들도 많이 이용해 실제 탑승 인원과 실종자 수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재난관리위 대변인은 사고 여객선에 조타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필리핀 북부에 태풍 '갈매기'가 접근하면서 빗줄기가 거세진 것도 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선령 30년인 사고 여객선은 남레이테주 릴로안을 출발해 민다나오섬 북부 수리가오를 향하던 중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영토가 7천100여개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에서는 과적이나 미등록 승객 탑승 등 안전규정 미준수에 따른 선박 사고가 끊이지 않아 매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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