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발사 잠수함 개발...미사일은 이미 보유"

"북, 미사일 발사 잠수함 개발...미사일은 이미 보유"

2014.08.27. 오전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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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 6월 김정은이 잠수함 부대를 시찰하는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모은 적이 있는데요.

그런데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개발 중이며 최대 사거리 4천 킬로미터의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은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지난 6월 16일 동해안의 잠수함 부대를 시찰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이 잠수함에 승선해 실제 훈련을 지도하는 사진을 공개해 북한의 의도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정치 군사 전문 웹진인 '워싱턴 프리 비컨'이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개발 중이며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은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매체는 북한 잠수함에 장착된 미사일 발사관이 최근 미국 정보기관들에 의해 목격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새로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잠수함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미국 정부 내에서 극소수만 알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프리 비컨'은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사거리가 2천4백 킬로미터에서 4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옛 소련제 SS-N-6(에스 에스 엔 식스)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들을 은밀하게 사들였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잠수함을 개발한다면 러시아의 사할린 섬 근처에서 알래스카주의 앵커리지를 공격할 수 있으며 서해에서 일본 오키나와와 필리핀, 괌의 미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미 해군연구소의 한 전문가는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을 개발하려면 넘어야 할 기술적인 난관이 너무 많다며 관련 정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워싱턴 프리 비컨은 전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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