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통제에 반 년 걸릴 듯"...추가 사망자 발생

"에볼라 통제에 반 년 걸릴 듯"...추가 사망자 발생

2014.08.16. 오전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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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하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통제하려면 적어도 6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이지리아에서 또 에볼라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김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체액을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감염위험이 매우 낮은 것으로 밝혀진 에볼라 바이러스.

보건 당국은 지나친 두려움을 갖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규모가 실제 밝혀진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통제에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국경없는 의사회가 전망했습니다.

[인터뷰:조우 리안, 국경없는 의사회 회장]
"발병지역 상황은 전쟁터 같습니다. 어디를 가든 두려움이 가득합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지금까지 에볼라로 350여 명이 숨진 라이베리아의 상황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조우 리안, 국경없는 의사회 회장]
"그들 스스로는 다른 국가의 도움 없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없어요. 무엇보다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를 잡아야 서아프리카 지역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는 바이러스 피해규모가 실제보다 과소평가됐다며 국제기구 등과 공조해 대응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이지리아에서는 4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최초의 에볼라 사망자를 치료했던 간호사였습니다.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나이지리아에서는 의료진들이 근로환경 개선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에 돌입해 더욱 혼돈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YTN 김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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